모션센서·UI 등 차별화, LTE에 '올인'
[뉴스핌=배군득 기자] 팬택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LTE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팬택은 6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LTE 서비스를 탑재한 ‘베가 LTE’를 공개했다. 팬택이 공개한 베가 LTE는 기존 터치스크린 인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과 달리 차별화에 중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마트폰에 접촉하지 않고도 메뉴나 인터넷을 동작시키는 모션센서와 최대 12개까지 퀵메뉴를 확장한 사용자 환경(UI)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션센서 기능은 전면 카메라가 사람동작을 인식해 작동하는 기능으로 스마트폰 세계 최초로 베가 LTE에 적용됐다.
화면에 손을 접촉하지 않고도 손을 좌우로 흔들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고 모션만으로 전자책의 책장과 사진첩을 넘기는 등 기능적인 면에 중점을 뒀다.
모션센싱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도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폰 상단에 모션센싱 온오프 설정 메뉴를 통해 제어를 쉽게했다.
팬택 관계자는 “모션센서는 카메라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추가동작 하기 때문에 배터리 추가 소모는 당연히 발생한다”며 “다각적인 시나리오를 검토해 배터리 최소화 작업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LTE로 넘어가면서 성능 고도화에 따라 과거보다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고 있다”며 “모션센서 사용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베가 LTE에 처음 적용된 UI 플럭스(FLUX)는 기존 4개로 한정된 스마트폰 하단의 퀵메뉴를 최대 12개까지 확대시켰다.
플럭스는 전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절전 모드로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기능에 따라 배터리 소모가 절약된다. 배터리 잔량에 따른 예약 기능을 지원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전력을 아낄 수 있다.
팬택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스카이 UI를 최적화, 향후 국내외로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팬택은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LTE 비중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주력 해외 시장인 미국과 일본은 LTE폰만 공급하고 신흥시장도 단계적으로 LTE폰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해 1500만대(일반폰 포함)로 예상되는 판매량을 내년에 20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팬택 스카이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경쟁은 항상 위험 부담이 따른다. 팬택이 피처폰을 포기하고 스마트폰을 라인업으로 바꿀때도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다”며 “이미 2015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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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