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핌 노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4S 한국시장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적극 검토중이다.
판매금지(이하, 판금) 가처분 신청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전환돼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신종균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사장이 애플과의 소송전 관련, 향후 삼성전자가 취할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종균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사장은 지난 18일 홍콩 하버 그랜드호텔(HARBOUR GRAND HOTE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폰4S 국내 판금 가처분 신청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아이폰4S 관련 판금 가처분 신청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검토중이며, 아직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애플 제품을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삼성이 아이폰4S에 법적 공세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예상을 빗겨간 것이다.
항간에서는 신 사장이 판금 신청 여부에 대해 부정하지 않은 것은 아이폰4S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고, 출시 무렵 제소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만일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아이폰4S를 판매금지를 하게된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실제로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될 경우 아이폰4S 출시를 계획했던 이통사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애플과의 소송전이 비중있게 다뤄지는 만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일 뿐 이다.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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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