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 증권사 IB서 유증 태핑후 와전?
- LG전자측, "상황파악후 발표 예정"
[뉴스핌=홍승훈 기자] LG전자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란 소문이 확산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LG전자는 개장초 전일대비 6.72% 빠진 6만6700원까지 떨어지고 있다. 키움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주요 매도창구로 활용되고 있어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불과 일주일전 8만원선까지 올랐던 LG전자가 다시 6만원 중반대까지 밀리는 상황인데 금일 오전 증권가에서 LG전자의 유상증자 검토설이 더해지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한 소식통은 "모 증권사 IB팀에서 LG전자 유상증자에 대해 태핑을 했는데 이게 와전되며 증자 루머가 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더해 증자 이유가 하이닉스 인수전에 재차 뛰어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낙폭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증시 관계자는 "LG전자 입장에서 최근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회사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금 선확보 차원에서 대규모 유증을 계획중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일각에선 증자규모가 1조원 수준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전해왔다.
한편 LG전자측은 "시장내에서 그런 소문이 들리고 있다"며 "아직 상황파악이 안됐는데 곧 파악해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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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