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산업·기업銀, 민영화 ‘정지’… 강만수 회장 꿈 '불발'

기사입력 : 2011년11월08일 14:28

최종수정 : 2011년11월08일 14:29

- IPO 등 정부내 논의 중단, 내년 대선으로 차기 정권 넘어갈 수도
- 官의 추진력 상실이 원인, 기업은행은 현 체제 유지로 굳어져가

[뉴스핌=한기진 기자] 중단과 재시동을 반복했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민영화 작업이 또다시 중단됐다. 정부가 일단 반대 여론에 후퇴를 선택했다. 또 금융권 현안이 너무 많아 후순위로 밀렸다.

강만수 회장
이번 중단은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이 있어 이명박 정부의 선거공약인 민영화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수 있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은행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를 통한 민영화 전략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민영화는 거의 논의가 안 되고 있다”면서, “우선 순위가 다른 것의 뒤로 밀린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영화 대상 가운데 가장 큰 건은 산업은행이고 후순위가 기업은행이다. 그래서 최근 산은지주와 기획재정부, 금융위 담당자들이 산업은행 민영화 추진 계획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방식은 산은이 제시한 국내외 은행 M&A로 수신기반 확충과 같은 민영 은행의 틀을 갖춰가고 동시에 IPO를 추진하는 것이다. 강 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결국 이 같은 논의도 중단된 것이다. 이 금융위 관계자는 “(민영화 과정에서) 지금은 과도기”라면서 “(정책금융과 민간은행의)성격이 혼재돼 혼란이 불가피하고 민영화 반대 비판 여론도 감안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산은 민영화를 대비해 그동안 수행하던 정책기능을 정책금융공사에 떼줬다. 대신 산은은 강점을 가진 국제업무, IB(투자은행) 능력을 살려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과 다른 민간은행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강 회장의 생각도 같다. 그런데 노조 등에서 반대여론이 많아 주춤하고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정권 말이 가까워지자 이 대통령의 선거 공약을 이행해줄 관(官)의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준희 기업은행장 <사진=김학선 기자>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현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완전히 '유턴(U-turn)'한 분위기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이 자금난에 빠졌을 때 기업은행만이 정책금융을 충실하게 공급해 큰 힘을 줬다는 데 정부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학계 또한 중소기업금융 역할을 긍정적으로 보자, 정부가 마음을 굳힌 것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순증액 중 91%인 17조 6000억원을 담당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국회나 학계에서도 민영화 이야기는 들어갔고, 정부도 논의를 거의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분위기를 뒷받침할 증거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내년 예산안 검토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기업은행 주식(지분율 68.6%) 매각대금에 대한 예산을 평균 주당 2만2000원을 전제로 편성했다. 최근 주가 주당 1만5000원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단기간에 가격이 회복되기 힘들어 내년에도 매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현 정권하에서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한다. 민영화 순서에 있어 산업은행 뒤에 있고, 정부는 의지가 없고, 지분 매각가격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현실 등 3가지 요인 때문이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