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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보금자리 미분양 속출…정부, 제 발등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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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주은 기자] 2기 신도시 건설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연이어 결정됨에 따라 단기공급 확대에 따른 공공주택 미분양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쏠림현상과 주택가격 안정화의 복안이었던 정부의 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 계획이 오히려 분양시장의 저해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지정한 2기 신도시 중 아직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양주 옥정과 인천 검단, 화성 동탄2지구는 공급량이 각각 7만8154가구, 9만2000가구, 11만1413가구로 1기 신도시인 분당의 공급량 9만7600가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공급 물량이 많은 양주옥정, 인천검단, 화성동탄2 지구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간 공급량이 많아져 미분양 양산이 더욱 우려된다.


보금자리주택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해 5월 2차 보금자리는 6곳 가운데 강남권 2곳을 제외한 4곳이 모두 미달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성남 고등과 가장 규모가 큰 광명 시흥은 지자체의 반발로 3개 지구, 4000여 가구로 축소됐다. 아울러 1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고양 원흥 지구가 지난달 실시된 본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선착순 접수에서야 겨우 마감된 바 있다.

고양 원흥지구는 입지적 약점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3.3㎡당 800만원이 넘지 않는 분양가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분양실패는 이변으로 꼽힌다. 이처럼 조기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던 보금자리지구 마저 미분양에 시달리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급증한 주택공급 계획 때문이란 게 업계의 주장이다.

여기다 수도권 2기 신도시는 주로 서울로부터 30~50㎞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보금자리 주택은 전매제한과 거주요건이 길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즉 낮은 분양가의 주택이라도 메리트는 없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주거난 해결을 목적으로 한꺼번에 많은 공급물량을 발표했다”며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주거복지를 위해 마련한 두 주택 공급정책이 공급과잉을 일으키며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 광주, 대구 등 전통의 미분양 양산지역이 최근 들어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는데 비해 수도권 지역 분양시장은 민간-공공, 서울-경기외곽을 가리지 않고 침체를 보이는 이유 역시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미분양 양산은 국내 건설 경기뿐만 아니라 대외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두 복안이 맞물려 역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건설사의 몫으로만 남겨서는 안 된다”며 “정부도 건설사의 미분양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수혜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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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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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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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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