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T, LTE 시동...이석채 ‘매직’ 주목

기사입력 : 2011년12월02일 09:16

최종수정 : 2011년12월02일 09:16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 차별화 전략이 관건

[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이달부터 2G 종료와 함께 4G 이동통신 서비스 LTE에 뛰어든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가운데 KT의 차별화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역발상과 아이폰 도입으로 스마트 시대를 주도한 이석채 회장(사진)의 리더십이 LTE 시장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KT에 취임 후 KTF합병, 아이폰 도입, 클라우드 사업,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공정가격 표시제도 페어프라이스 등 줄곧 통신시장 이슈를 몰고왔다.

그러나 올해들어 2G 종료와 데이터무제한, 통화품질 등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책적으로 미묘한 관계에 휩싸이며 이석체 효과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도 취임 1년 뒤인 2010년 1월 KT 주가는 5만원을 돌파하며 이석채 효과를 실감했다. 한 때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2010년 주가 흐름은 견조하게 흘렀다.

이같은 분위기가 올해 초 들어서 내리막을 달리는 속도가 빨라졌다. 급기야 4만원을 사이에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회복세를 보이던 KT 주가는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 등급 강등을 계기로 최저점인 3만3850원까지 내려 앉았다.
 
이 회장 입장에서는 올해 KT가 이렇다 할 시너지를 내지 못한데 대해 LTE마저 저평가를 받는다면 그동안 쌓은 공적과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할 소지를 남겨두는 셈이다.

이에 따라 LTE를 마지막 보루로 삼고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 하는 것도 임기동안 추진한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내년 KT 주총까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대한 포석도 LTE가 키를 쥐고 있어 이 회장의 LTE 차별화는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 LTE서비스에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연임과 그동안 쌓아놓은 성과가 모두 공치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통신시장이 KT가 아이폰을 처음 국내 출시때와 분위기나 차별화 아이템을 내세우기에는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KT가 LTE에서 차별화를 내세우려면 SK텔레콤의 막강한 사업지배력, LG유플러스의 전국망 조기구축 등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확실한 차별화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통신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KT가 올해 주춤한 것은 이석채 회장의 승부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KT가 LTE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회장이 통신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보다 마지막 사업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라며 “아직까지 연임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LTE가 평가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