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현시점에서 오는 2012년의 국내증시 방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유럽발 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등은 언제 분출할지 모르는 활화산과 같다.
정치적 변화도 내년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과 미국의 대선기간이기 도래하면서 증시에 적잖은 요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내년 국내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져도 테마는 피어오르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에 뜰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주를 선정, 총6회에 걸쳐 출고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지난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졌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TA 수혜주는 내년 증시에서 부각될 주요 테마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대 수혜업종으로 '자동차부품'을 꼽고 있다. 한·미 FTA가 발효되는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만큼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발효 4년 후 폐지되지만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
특히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빅3'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선호하는 부품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수혜 예상 종목에 대해 "S&T대우와 만도가 한미 FTA의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 으로 판단되며 넥센타이어와 현대위아가 뒤를 잇는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채희근 애널리스트는 "미국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부품사는 만도이며,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GM이 가장 큰 고객이기 때문에 부품사 중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평화정공, 에스엘 역시 유사한 상황이어서 수혜를 볼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비스 역시 크라이슬러 모듈사업, A/S 부품 수출 등에서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비스테온(과거 포드 계열)이 모회사인 한라공조도 포드 계열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SK증권은 SJM을 수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SJM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 70%로 국내 1위이며, 세계시장점유율 약25%로, 독읷 비츠만(약MS30%) 다음으로 세계2위업체이다"며 수혜 가능성을 분석했다.
자동차부품 외에 인터넷산업, 섬유, 업종 등도 수혜업종으로 거론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통과에 따른 인터넷 산업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산업과 관련한 주요 내용이 지적재산권을 강화하고 인터넷 접근성 을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톱픽종목은 NHN이다.
섬유업종의 경우는 한·미 FTA 발효로 평균 13.1%의 관세가 폐지되면 가격경쟁력이 생겨 대미 수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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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