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등 정몽구·최태원·구본무 회장 방문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 13일 타계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前 국무총리)에 대한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사흘째 이어졌다. 고인은 17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는 15일 아침부터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계속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아침 9시27분경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회장은 “훌륭한 분이 안타깝다”며 “고인의 뜻을 정준양 회장과 함께 받들어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협력을 강화해 철강 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시고 많은 업적을 이루셨는데 이렇게 영면하시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에 이어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버님 10주기에도 오셔서 추모사를 하고 위로의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홀연히 떠나서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별한 어른이셨는데 고인의 뜻을 잘 기려서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고인이 평생 바치신 뜻대로 후배들도 그렇게 따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사장단도 이날 고인을 찾아 추모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해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이 함께 조문했다.
이수빈 회장은 “고인은 특히 선대 이병철 회장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며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 회장은 “고인의 죽음에 삼성 임직원 모두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14일 고인을 조문한 바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고인을 추모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포스코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항 본사와 광양 등 총 7곳에 분향소를 마련해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포스코센터 420명, 세브란스 병원 1500명, 포항 8000명, 광양 2500명 등 총 1만2000여명의 조문객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5일 오전 삼성 사장단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조문하고 있다. <사진 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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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