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최근 시장의 박스권 장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IT ETF를 활용하면 종목 선택에 대한 부담없이 쉽고 편리하게 상승 모멘텀을 마련한 IT주들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자산운용이 상장한 'KOSEF IT ETF'는 IT 관련주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종목은 KRX IT지수를 추종한다. 동 지수는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대표 30종목을 대상으로 한국 거래소에서 만든 섹터지수다. 주요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 30.55%, 하이닉스 11.69%, NHN 10.73%, LG전자 8.54% 등 대형 IT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비중이 30% 수준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의 삼성전자 비중 보다 비교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상품에 투자하면 해당 업종지수 상승 분만큼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IT 업황 호조세를 예상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를 사기엔 부담스럽고, IT 관련주 중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IT종목에 집중 투자 하는 'KOSEF IT ETF' 를 활용하면 비교적 소액 (주당 11,5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대표주를 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한 ETF의 특성 상 환매수수료 없이 비교적 손쉽게 이익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전망에 근거하여 매매하기에 유리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IT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증가 추세에 있다. IT산업의 생산성 개선, 미국 소비 증가 예상에 의한 실적 개선의 기대감으로 실적 전망치가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망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IT 종목 매수세 상승으로 이어졌다.
우리자산운용 베타운용본부 박상우 상무는 "KOSEF IT ETF는 IT 업황 호조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며 "특히 공모 펀드의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10% 중반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에 비해 KOSEF IT ETF는 삼성전자 비중이 30%에 이르러 최근과 같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 국면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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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