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재용·정의선, 새해 벽두 '다른 듯 같은' 행보

기사입력 : 2012년01월04일 15:37

최종수정 : 2012년01월05일 09:38

오너인 부친 뜻 반영한 선택적 행보 '닮은꼴'


-미국행 현장경영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국내서 '내실경영' 집중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용 사장은 예정대로 라스베이거스로 떠날 방침이고, 정의선 부회장은 예상과 달리 디트로이트로 가지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새해 벽두, '다른 듯 같은' 경영행보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은 해외로 현장경영을 나서고, 정 부회장은 해외보다는 국내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3세 경영인의 대표격인 이 사장과 정 부회장. 

이들의 새해 첫 업무는 해외와 국내로 나뉘지만, 다른 듯 보이는 이 같은 행보는 결국 각각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의 의지를 가장 잘 반영한 선택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새해 벽두 경영행보에 재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삼성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사장은 오는 10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관에 나선다.

아직 공식 출국 일정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는데다, 이건희 회장의 CES 참관이 유력해 동반 출국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올 한해 글로벌 가전제품의 트렌드를 직접 점검하고, 경쟁사 경영인들과의 만남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첫 공식업무를 위해 해외행을 선택한 셈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국내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는 9일부터 개최되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관할 것이란 게 그룹 주변의 예측이었지만 사실상 불참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의 디트로이트 모터쇼 불참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세계적인 모터쇼마다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경영활동을 펼쳐온데다, 지난해 이 모터쇼에서는 현대차의 새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는 의미)'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업종지만  재계내 선의의 라이벌이자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들 3세 경영인이 미국에서 만남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일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삼성과 현대차 오너의 올해 경영화두에 비춰보면 엇갈리는 경영행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신사업,신제품,신기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자 확대는 물론 일자리창출까지 전반적인 공격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정몽구 회장은 내실경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일류기업 도약의 지향점을 위해 내실경영으로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두 그룹 오너의 올해 경영키워드에 따라 이 사장은 좀더 적극적이고 보폭 넓은 행보를, 정 부회장은 국내외 경영상황을 살펴보면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단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정의선 두명의 3세 경영인 움직임이 각각의 그룹 전체에 주는 시사점은 상당히 크다"면서 "자신의 역량을 높이면서도 그룹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이들의 의지에 새해 벽두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