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독자신용등급 도입…대기업 계열사 ‘등급 강등’ 쇄도하나

기사입력 : 2012년01월31일 15:05

최종수정 : 2012년01월31일 17:53

[뉴스핌=최주은 기자] 정부나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개별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만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매기는 '독자신용등급(Stand-alone rating)' 도입이 임박했다.

이 평가제도가 도입되면 대기업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기업 지원 여력 탓에 그룹 계열사의 경우 비슷한 재무구조의 개별기업보다 두 세 단계 가량 높은 신용등급이 매겨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신용평가시장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팀은 다음 달 9일 '신용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독자신용등급 도입에 대한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공청회는 일반적으로 최종안 마련을 앞두고 열리는 의견수렴 자리라는 점에서 독자신용등급제 도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독자신용등급 평가제도가 도입되면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이 배제되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양증권 채권분석팀 강성부 팀장은 “독자신용등급이 도입된다고 해서 대기업 계열사의 신용등급 강등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신평사들은 이전의 기업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 스스로 발등을 찧는 격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신용등급 평가 선진화의 첫 단계라 볼 수 있다”며 “평가 기준이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질수록 신평사가 정성적인 요인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