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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외국·국내사들 가격인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기사입력 : 2012년02월10일 14:42

최종수정 : 2012년02월10일 14:42

-외국계발 가격인상 국내 메이커들도 따라하기 추세

[뉴스핌=손희정 기자] 올 초부터 외국계 기업들이 앞장서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 식품과 외식업계 등도 가격인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정부규제 심화로 가격인상을 철회 또는 보류한 만큼 이같은 기류는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들은 올 초부터 슬그머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정부 눈치를 보느라 상대적으로 가격인상을 자제해온 국내 업체들과는 상이한 모습이다.

이달들어 맥도날드가 주요품목에 대해 6%, 버거킹이 지난달 햄버거 10종의 가격을 평균 4.7% 올렸다. 
 
필립모리스코리아도 10일부터 자사 일부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평균 6.79% 올리기로 하면서 국내 담배업체인 KT&G를 제외한 담배 업계가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다국적 담배회사 BAT코리아는 지난해 4월 일찌감치 던힐, 켄트등 주요 제품가를 8% 인상했다.

외국계 기업들의 예고 없이 수차례 올린 가격인상 정책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바라보고만 있던 국내 기업들도 가격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SPC그룹의 던킨도너츠는 해가 바뀌자마자 지난달 커피 가격을 9.8% 인상했다. 또 지난 9일 풀무원식품은 칼국수면과 스파게티면 등 면류 6가지 제품에 대해 평균 8% 가격을 올렸다.특히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두부, 콩나물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려다가 철회한 바 있다. 

분유업계도 슬그머니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1일 '산양분유'의 가격을 대형마트 기준 평균 5.8% 인상했고 남양유업도 이에 앞서 분유제품의 가격을 7%대로 인상했다.

국내 업체들의 이같은 가격인상은 그동안 정부 눈치보기로 인해 가격 인상에 대해 숨죽이고 있었지만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총선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간섭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연초 이같은 가격 인상을 부채질 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업체들이 가격인상안 발표에 이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인상안을 철회하는 등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협조한다는 취지로 미뤄왔다"며 "하지만 유통업계가 원재료 가격인상 등을 이유로 정부에 계속 백기를 들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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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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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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