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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분쟁] 천문학적 금액 소송..로펌은 웃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29일 14:25

최종수정 : 2012년02월29일 14:25

화우가 소송진행에 적극 나선 이유는 수임료규모때문?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명재산을 둘러싼 삼성가의 분쟁이 1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소송가액을 보이면서 재계와 법조계가 법무법인 화우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가 장남인 이맹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청구한 금액은 7100여억원, 이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씨가 청구한 금액은 1900억여원이다.  

모 그룹의 법무담당 한 관계자는 "이번 소송에서 법무법인 화우의 활동과 이에 따른 막대한 수임료는 또다른 관전포인트"라면서 "10여명의 변호사를 이번 소송에 집중시킨 것도 이런 걸 계산해서 그런게 아니겠냐"며고 말했다.

29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송전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바로 법무법인 화우다. CJ 측 주장대로라면, 당사자인 CJ가 포기한 소송을 화우가 나서 이맹희씨와 접촉하고 도장까지 받아와 소송을 불붙였다는 것.

화우는 최초 CJ 측의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상속권 법률 검토 과정에서 연을 맺었다. CJ 측이 친인척사인 삼성과의 분쟁 양상을 우려하면서 소송에서 발을 빼자 이후 이맹희씨, 이숙희씨를 직접 만나며 이번 소송을 진행해 왔다는 게 CJ 내부의 전언이다.

재계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소송 성립 여부부터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합의를 통한 화해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1위 기업집단인 삼성그룹 오너의 상속과정에 대한 개인사가 법정에서 낱낱이 파헤쳐진다는 것도 선대회장의 유지와 배치된다는 점에서 삼성가 일원들의 부담도 큰 상황이다.  

때문에 화해로서 이 소송이 마무리될 소지가 크고  화우측도 이를 하나의 카드로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법조계 인사들은 풀이한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가 유산분쟁의 실질 수혜자로서 법조계에서는 화우를 든다. 

화우는 승소를 하게되든, 중간에 합의를 통해 소송이 마무리되든 엄청난 수임료는 물론 화우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까지 크게 높일 수 있다.

우선 화우가 받을 수 있는 수임료는 최소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로펌이 수임료로 받는 것은 소송가액의 1~2% 정도로 알려진다.  청구 금액의 50% 규모로 화해하게 된다 가정해도 화우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화우의 이번 소송 수임료가 일반적 수임료 비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얘기되기도 한다.

만약 승소를 하게 된다면 이맹희씨와 이숙희씨의 소송가액 9000억원 중 약 90억원에서 180억원을 수임료로 챙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승소에 따른 성공보수 등의 계약이 맺어졌다면 이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증가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화우가 이번 소송을 화해로 이끌어내기만 하더라도 막대한 수임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맹희씨가 예고한 삼성전자 차명계좌 소송까지 제기된다면 수백억원대의 수임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등 소송대리인들은 일반적으로 소송을  확산해 길게 끌고 싶어하는 경향이 짙다. 수임료의 차이때문이다.

화우와 소송제기자들 최종 목적이 소송의 승패를 가리는 것인지, 아니면 화해로 종결짓는 게 진짜 속내인지를 주변에서는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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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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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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