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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전망]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12년03월03일 12:50

최종수정 : 2012년03월05일 09:01

- '고유가' 가장 부담스런 요인 부각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비관론자들의 우울한 전망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증시는 이들의 '점괘'를 비웃듯 올해 첫 두달간 날개를 달았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다면 이번주도 시장은 황소의 지배하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장장 5개월간 이어진 증시의 랠리는 미 기업순익 성장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경제지표 개선세에서 동력을 얻었다.

무엇보다 고용성장의 힘이 컸다. 미국 경제의 가장 짙은 그늘에 처해있던 고용시장이 초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기회복기대감에 부채질을 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3대 주요 지수들이 수년래 고점에 도달한데다 이를 뒷받침해온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점을 들어 시장후퇴가 임박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지난 9주 가운데 S&P500지수는 총 8주를 흑자로 장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2008년 5월 이래 처음으로1만3000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두차례 기술적 저항선인 137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3000선을 넘어선 뒤 2000년 이래 최고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정도면 조정을 예견하는 것이 온당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우호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와준다면 상승기조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 볼 지표는 금요일에 나오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다. 로이터 사전전망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1월 24만 3000개 일자리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도 21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노동시장은3개월 연속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된다. 이와함께 실업률 역시 3년래 최저치인 8.3%에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찜찜한 구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위협스런 요인은 유가다.

중동지역 산유국들의 공급차질 우려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의 강세가 시장의 랠리를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공통된 견해를 보인다.

고유가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리세션을 향해 진행중인 유럽도 타격을 받게 된다.

그동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첫번째 지급분은 3월 9일 아테네와 민간 채권단 사이의 국채교환이 완료되는 즉시 제공된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우려는 일단 뒷전으로 물러서게 된다. 지수들을 억누를 유럽발 헤드라인이 나올 우려는 상당부분 희석되는 셈이다.

하지만 S&P500지수가 올해들어 벌써 9%나 상승한 점이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애스베리 리서치의 디렉터 존 코사르는 "순전히 투자관리 측면에서 보면 S&P500은 지난해 수익을 올리지 못했으나 펀드매니저들은 3월 1일 현재 거의 10%에 달하는순익을 보고 있다"며 "이럴때 당신이 펀드매니저라면 테이블 위에서 판돈의 일부 치우지 않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일리가 있는 지적이지만 경제지표 개선세로 보아 선뜻 발을 빼기도 망설여진다.

이번 어닝시즌에 전문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을 공개한 S&P500기업들의 비율은 지난 몇개분기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4분기어닝 성장률은 9.4%로 1월 3일 전망치인 7.9%를 웃돈다. 노동시장 회복세가 계속된다면 시장후퇴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주에는 노동시장의 추세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연이어 나온다. 금요일(9일)에 나올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앞서 7일에는 ADP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8일에는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 9일에는 미국의 1월 국제무역수지가 나오고 세금보고 대행업체인 H&R 블록의 어닝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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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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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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