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EO워처] 정준양 포스코 회장, 대기만성형 ‘철강맨’

기사입력 : 2012년03월14일 10:48

최종수정 : 2012년03월15일 11:18

포스코 지속성장 기반 강화 책무에 매진

[뉴스핌=김홍군 기자] 정준양 포스코(POSCO) 회장이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다.

지난 2009년 임기를 1년2개월 남기고 자진 사퇴한 이구택 전 회장에 이어 포스코 7대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올 1월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다.

역대 포스코 주총에서 CEO 추천 안건이 부결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정 회장의 연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기 3년의 포스코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정 회장은 기술을 중시하는 ‘정통 철강맨’으로,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이다.
 
1948년 수원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나와 1975년 공채 8기로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정 회장은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포항제철소에서 제강기술 과장, 제강 부장, 생산기술 부장,기술연구소 부소장 등 정통 엔지니어어의 길을 걸었다. 1998년에는 EU사무소장을 맡아 글로벌 감각도 키웠다.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입사 27년만인 2002년. 5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상무이사 자리에 오른 그는 이듬해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이 됐다.

2004년 전무로 한 단계 오른 정 회장은 2006년 부사장, 200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고속 승진을 거듭하다 2008년 말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계열사 사장을 오래하지는 못했다. 포스코건설 사장을 맡은 지 불과 2개월만에 이구택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다.

이 전 회장의 사퇴 및 정 회장의 선임 과정에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정 회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정 회장은 지난 임기 3년 동안 포스코의 외연을 넓힌 CEO로 평가 받고 있다. 2010년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과 대우인터내셔널을 잇따라 인수했으며, 국내외에 약 40여개의 신규법인을 설립했다.

철강과 함께 소재사업을 적극 육성해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20’도 정 회장의 작품이다.

또한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착공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포스코의 숙원이었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2013년이면 연간 300만t의 쇳물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전세계를 누비며 철광석 등 자원확보에도 전념했다.

악재도 많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는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 데 이어 12월에는 피치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철강경기 악화에 따른 실적부진이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채비율도 높아져 지난해 말 현재 포스코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92.4%로, 지난 2009년 54.5%에 비해 37.9% 포인트 늘었다.

정준양 회장 1기가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면 2기는 내실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벌여 놓은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과거 정권 교체기 때마다 포스코 수장들이 교체된 전례를 감안할 때 연임 이후 벌어질 정치권의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정준양 2기가 정권교체기의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포스코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정준양 회장 프로필

ㅇ 성 명 : 정 준 양(鄭 俊 陽)
ㅇ 생년월일 : 1948년 2월 3일
ㅇ 본 적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521번지
ㅇ 현 주 소 : 포항시 남구 대잠동 780-226번지 임원숙소 C동

ㅇ 주요 학력
- 1966. 2 서울대부고 졸
- 1975.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 졸
- 1999. 2 순천대학교 대학원 금속학과 졸

ㅇ 주요 경력
- 1975. 3 포항종합제철㈜ 입사
- 1991. 7 제강부 부장
- 1998. 4 생산기술부 부장
- 1998.12 기술연구소 부소장
- 1999. 4 EU 사무소장
- 2003. 3 광양제철소 부소장(선강담당)
- 2004. 3 광양제철소장(전무이사)
- 2006. 2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부사장)
- 2007. 2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사장)
- 2008. 12 포스코건설 사장
- 2009. 2 포스코 회장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