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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전장을가다②강남을] 한미FTA대전 “수성” VS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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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VS 민주당 정동영 후보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아직 안 정했어요. 투표는 할 건데 후보에 대해 잘 몰라요. 두 사람이 여기 나오는지도 몰랐어요...”(50대 직장인, 女, 일원동), “아~ 그런 거 관심없다.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70대, 男, 대치동)

부슬비가 흩뿌리는 29일 이른 아침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앞. ‘강남을에서 이번에 누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바닥 민심은 물음표와 거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선거운동 이틀째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의 화려한 공중전이 한차례 지나간 후였다. 궂은 날씨의 희뿌연 하늘처럼 강남을 표심은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선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59)가 강남을에 뒤늦게 공천되면서 먼저 뛰어들었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58)와 대립각이 날카로워졌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주도자였다. 반면 정 후보는 민주당내 한미FTA 강경 반대론자다.

그간 성적표는 김 후보에 유리하다. 강남을은 대표적인 여당 ‘텃밭’이었다. 16~18대 모두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의석을 쓸어갔다.

하지만 그런 만큼 정 후보는 강남에서 ‘큰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17대 대선 당시 야당 대통령후보를 지낸 그는 자신의 ‘텃밭’ 전주를 버리고 적의 심장부에 뛰어들었다. 19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강남을이 부상하는 이유다.

‘여권불패’'에 대한 민심도 갈리는 상황이다. 세곡동에 거주하는 화가 박수민(60대, 남, 가명)씨는 “강남에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정권 들어 부자는 잘 살게 됐지만, 서민은 위협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이제는 당을 초월해서 변화를 줘야 한다. 강남 주민에는 서울의 지도자급들도 많이 사는데, 지도층의 책임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반면 개포1동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박희자(50대 여, 가명)씨는 “정동영 후보는 이쪽 정서에서 불편해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실정이 많았고 실망도 했지만, (민주당의) 대북정책이나 복지정책 등을 보면 확보된 재원이 없는 상황인데, 유럽 재정위기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FTA를 지역선거에서도 경제문제로 인식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두 후보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 아침부터 잰걸음을 옮겼다.

◆ 정동영 “강남을은 이번 총선의 축도, 큰 변화 이룰 것”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30일 오전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강남을)가 서울 강남구 대청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좋은 하루 되세요. 투표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 후보가 대청역 역사 내에서 유권자를 맞았다. 정 후보는 자신을 찍어달라는 말 대신에 “투표합시다”라고 외쳤다. 무심코 출근길을 재촉하는 사람은 끝까지 쫒아가 손을 뻗치기도 했다. 학생들이나 젊은 계층에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화이팅’도 외쳤다. 반면 끝내 시선을 외면하는 시민도 간혹 있었다.

출근길 인사를 끝낸 후 손수건으로 땀을 따는 정 후보에게 이번 총선에서 강남을의 의미를 물었다. “이번 선거의 ‘축도’죠. 축도. 지금 이대로냐, 큰 변화냐, 제가 여기서 당선된다는 것은 사실 큰 일입니다. 큰 변화를 선택할 거냐, 이대로 갈 거냐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불모지에 와서 뛰고 있는 소감은 어떨까? 강남을에서 선거운동의 어려움이 없냐는 질문에는 “보셨지만 열명이면 열명이 다 반응을 보이니까 속마음까지는 못 들어갔지만, 투표율이 올라갈 것 같아요. 투표율이 올라가면 이기죠. 투표하면 이깁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는 뚜렷한 편이다. 강남을 내 지역별로도 편차가 컸다. 일원동에 산다는 주부 김지혜(30대 여, 가명)씨는 “성향도 좀 그렇고 언행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자주 말을 바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세곡동 리엔파크에 산다는 김현정(40대, 여, 가명)씨는 “오래 전부터 공인으로서 역할을 해온 분으로 그분의 고민된 태도를 이해한다”며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국가의 리더가 될 만한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에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그는 노인들에게 배식을 한 후 “이번에 30년만에 선거다운 선거가 벌어졌어요. 격전지라고 나와요. 정동영이 되면 뭘 시키겠어요. 강남에서 1번으로 해야 하는 게 뭐죠? 1번으로 해야 할 일은 ‘18만원’이다. 노령연금으로 18만원을 내놔라 당당하게 주장해야 돼요. 몸은 아프고 자식들은 먹고 살기 힘든데 그럼 누가 효도를 해야 합니까. 국가가 해야 돼요. 18만원을 기초노령연금으로 내 놓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책임, 책무다, 어른신의 권리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내세우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을 현재 9만원의 두배로 올리고 그에 필요한 4조원의 예산을 19대 국회에서 야권을 과반수를 만들어주면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훈 후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심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30일 오전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강남을)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김종훈 후보를 처음 만난 곳은 그의 선거사무실이다. 개포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사무실에서 회의 중이던 그에게 강남을 선거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웠다.

“저는 37년간 일관되게 공무원 생활을 한 사람이고, 상대 후보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섰던 분이지만, 사회의 혼란한 모습(한미FTA, 한진중공업 사태, 제주 해군기지)이 보일 때마다 앞장섰던 모습이 익숙하게 돼 있습니다. 강남을에는 대한민국의 가치, 양식을 충분히 이해하는 유권자가 많은데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냐를 이번 총선을 통해서 심판해주는 의미가 될 겁니다.”

그는 실제 바닥 민심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여기는 다양한 소득계층 분포가 있고, 지난 두 번의 지자체 선거 결과를 보면 과거와 달리 격차가 그리 크지 않고 상대후보는 경험이 많아서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후보에 대한 선호도 엇갈렸다. 구룡마을에서 20년 동안 자영업을 하며 살았다는 김석행(50대, 남, 가명)씨는 “남자로서 강단이 있는 것 같고 소신이 강한 사람같다”며 “FTA는 다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나라 전체로 봐서는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반면 개포 2동 주공아파트 단지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이희진(20대, 여, 가명)씨는 “김종훈 후보는 너무 보수적인 것 같다”며 “한미 FTA가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굴욕적이고 밀어붙인 것 같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오후 6시 30분경에 대치 1동 삼성아파트 앞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김 후보에게 지역구 현안인 재건축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하자 “개포동 재건축은 너무 오래돼서 주민들이 실망도 많고 회한도 많더라고요. 오랜 기간 걸리는 동안에 주민들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게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장애가 생겼는데 반드시 주민들의 의사가 최우선적으로 존중돼야 합니다. 사업성마저도 있다는데 지차체가 법규에도 없는 규제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고 일관성 없게 번복하는 것은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답변했다.

◆ 재건축·재개발 누구한테 유리할까

강남을 선거의 쟁점으로는 재건축 문제도 있다. 김 후보 말처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건축 계획을 보류하고 소형주택비율을 기존 20%에서 50%까지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개포동 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문제가 누구한테 유리할지는 미지수다. 

개포1동 주공아파트 2단지 상가 내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박대길(60대, 남, 가명)씨는 “원래 한나라당 지지자인데, 정동영 후보가 현지에 와서 주민들 의견도 들어보고 서울시와 가교 역할을 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려고는 해요. 당장 시장이 야당시장이라 (여권 후보보다는) 소통이 잘 될 것 같은데, 가시적인 조치는 잘 보이지 않고 있어요. 형식적인지 실질적인지 구별이 잘 안 돼죠”라면서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룡마을의 개발문제도 투심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여당 성향이라는 구룡마을 주민 정세창(50대, 남, 가명)씨는 개발 문제로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감한 건 강남을에서 누가 제대로 일을 할까라는 점이에요. 개발에 누가 힘을 실어주느냐인데, 공영개발로 한다면서 지주한테 문의한번 해본 적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을 아무리 지지한다고 해도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것이냐가 중요해요. 그간 여권에서도 여러 공약을 내세웠지만, 다 공염불이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 때문인지 이번 선거의 박빙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수서동 주공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자영업을 하는 최태석(50대, 남, 가명)씨는 “이곳이 여당 텃밭이긴 하지만 지금 경제도 어렵도 동네에서 얘기 들어보면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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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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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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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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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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