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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전장을가다②강남을] 한미FTA대전 “수성” VS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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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VS 민주당 정동영 후보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아직 안 정했어요. 투표는 할 건데 후보에 대해 잘 몰라요. 두 사람이 여기 나오는지도 몰랐어요...”(50대 직장인, 女, 일원동), “아~ 그런 거 관심없다.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70대, 男, 대치동)

부슬비가 흩뿌리는 29일 이른 아침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앞. ‘강남을에서 이번에 누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바닥 민심은 물음표와 거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선거운동 이틀째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의 화려한 공중전이 한차례 지나간 후였다. 궂은 날씨의 희뿌연 하늘처럼 강남을 표심은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선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59)가 강남을에 뒤늦게 공천되면서 먼저 뛰어들었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58)와 대립각이 날카로워졌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주도자였다. 반면 정 후보는 민주당내 한미FTA 강경 반대론자다.

그간 성적표는 김 후보에 유리하다. 강남을은 대표적인 여당 ‘텃밭’이었다. 16~18대 모두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의석을 쓸어갔다.

하지만 그런 만큼 정 후보는 강남에서 ‘큰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17대 대선 당시 야당 대통령후보를 지낸 그는 자신의 ‘텃밭’ 전주를 버리고 적의 심장부에 뛰어들었다. 19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강남을이 부상하는 이유다.

‘여권불패’'에 대한 민심도 갈리는 상황이다. 세곡동에 거주하는 화가 박수민(60대, 남, 가명)씨는 “강남에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정권 들어 부자는 잘 살게 됐지만, 서민은 위협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이제는 당을 초월해서 변화를 줘야 한다. 강남 주민에는 서울의 지도자급들도 많이 사는데, 지도층의 책임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반면 개포1동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박희자(50대 여, 가명)씨는 “정동영 후보는 이쪽 정서에서 불편해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실정이 많았고 실망도 했지만, (민주당의) 대북정책이나 복지정책 등을 보면 확보된 재원이 없는 상황인데, 유럽 재정위기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FTA를 지역선거에서도 경제문제로 인식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두 후보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 아침부터 잰걸음을 옮겼다.

◆ 정동영 “강남을은 이번 총선의 축도, 큰 변화 이룰 것”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30일 오전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강남을)가 서울 강남구 대청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좋은 하루 되세요. 투표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 후보가 대청역 역사 내에서 유권자를 맞았다. 정 후보는 자신을 찍어달라는 말 대신에 “투표합시다”라고 외쳤다. 무심코 출근길을 재촉하는 사람은 끝까지 쫒아가 손을 뻗치기도 했다. 학생들이나 젊은 계층에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화이팅’도 외쳤다. 반면 끝내 시선을 외면하는 시민도 간혹 있었다.

출근길 인사를 끝낸 후 손수건으로 땀을 따는 정 후보에게 이번 총선에서 강남을의 의미를 물었다. “이번 선거의 ‘축도’죠. 축도. 지금 이대로냐, 큰 변화냐, 제가 여기서 당선된다는 것은 사실 큰 일입니다. 큰 변화를 선택할 거냐, 이대로 갈 거냐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불모지에 와서 뛰고 있는 소감은 어떨까? 강남을에서 선거운동의 어려움이 없냐는 질문에는 “보셨지만 열명이면 열명이 다 반응을 보이니까 속마음까지는 못 들어갔지만, 투표율이 올라갈 것 같아요. 투표율이 올라가면 이기죠. 투표하면 이깁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는 뚜렷한 편이다. 강남을 내 지역별로도 편차가 컸다. 일원동에 산다는 주부 김지혜(30대 여, 가명)씨는 “성향도 좀 그렇고 언행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자주 말을 바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세곡동 리엔파크에 산다는 김현정(40대, 여, 가명)씨는 “오래 전부터 공인으로서 역할을 해온 분으로 그분의 고민된 태도를 이해한다”며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국가의 리더가 될 만한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에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그는 노인들에게 배식을 한 후 “이번에 30년만에 선거다운 선거가 벌어졌어요. 격전지라고 나와요. 정동영이 되면 뭘 시키겠어요. 강남에서 1번으로 해야 하는 게 뭐죠? 1번으로 해야 할 일은 ‘18만원’이다. 노령연금으로 18만원을 내놔라 당당하게 주장해야 돼요. 몸은 아프고 자식들은 먹고 살기 힘든데 그럼 누가 효도를 해야 합니까. 국가가 해야 돼요. 18만원을 기초노령연금으로 내 놓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책임, 책무다, 어른신의 권리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내세우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을 현재 9만원의 두배로 올리고 그에 필요한 4조원의 예산을 19대 국회에서 야권을 과반수를 만들어주면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훈 후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심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30일 오전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강남을)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김종훈 후보를 처음 만난 곳은 그의 선거사무실이다. 개포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사무실에서 회의 중이던 그에게 강남을 선거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웠다.

“저는 37년간 일관되게 공무원 생활을 한 사람이고, 상대 후보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섰던 분이지만, 사회의 혼란한 모습(한미FTA, 한진중공업 사태, 제주 해군기지)이 보일 때마다 앞장섰던 모습이 익숙하게 돼 있습니다. 강남을에는 대한민국의 가치, 양식을 충분히 이해하는 유권자가 많은데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냐를 이번 총선을 통해서 심판해주는 의미가 될 겁니다.”

그는 실제 바닥 민심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여기는 다양한 소득계층 분포가 있고, 지난 두 번의 지자체 선거 결과를 보면 과거와 달리 격차가 그리 크지 않고 상대후보는 경험이 많아서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후보에 대한 선호도 엇갈렸다. 구룡마을에서 20년 동안 자영업을 하며 살았다는 김석행(50대, 남, 가명)씨는 “남자로서 강단이 있는 것 같고 소신이 강한 사람같다”며 “FTA는 다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나라 전체로 봐서는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반면 개포 2동 주공아파트 단지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이희진(20대, 여, 가명)씨는 “김종훈 후보는 너무 보수적인 것 같다”며 “한미 FTA가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굴욕적이고 밀어붙인 것 같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오후 6시 30분경에 대치 1동 삼성아파트 앞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김 후보에게 지역구 현안인 재건축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하자 “개포동 재건축은 너무 오래돼서 주민들이 실망도 많고 회한도 많더라고요. 오랜 기간 걸리는 동안에 주민들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게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장애가 생겼는데 반드시 주민들의 의사가 최우선적으로 존중돼야 합니다. 사업성마저도 있다는데 지차체가 법규에도 없는 규제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고 일관성 없게 번복하는 것은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답변했다.

◆ 재건축·재개발 누구한테 유리할까

강남을 선거의 쟁점으로는 재건축 문제도 있다. 김 후보 말처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건축 계획을 보류하고 소형주택비율을 기존 20%에서 50%까지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개포동 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문제가 누구한테 유리할지는 미지수다. 

개포1동 주공아파트 2단지 상가 내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박대길(60대, 남, 가명)씨는 “원래 한나라당 지지자인데, 정동영 후보가 현지에 와서 주민들 의견도 들어보고 서울시와 가교 역할을 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려고는 해요. 당장 시장이 야당시장이라 (여권 후보보다는) 소통이 잘 될 것 같은데, 가시적인 조치는 잘 보이지 않고 있어요. 형식적인지 실질적인지 구별이 잘 안 돼죠”라면서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룡마을의 개발문제도 투심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여당 성향이라는 구룡마을 주민 정세창(50대, 남, 가명)씨는 개발 문제로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감한 건 강남을에서 누가 제대로 일을 할까라는 점이에요. 개발에 누가 힘을 실어주느냐인데, 공영개발로 한다면서 지주한테 문의한번 해본 적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을 아무리 지지한다고 해도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것이냐가 중요해요. 그간 여권에서도 여러 공약을 내세웠지만, 다 공염불이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 때문인지 이번 선거의 박빙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수서동 주공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자영업을 하는 최태석(50대, 남, 가명)씨는 “이곳이 여당 텃밭이긴 하지만 지금 경제도 어렵도 동네에서 얘기 들어보면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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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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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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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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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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