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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CEO 잇단 교체...재기 노린다

기사입력 : 2012년04월04일 11:46

최종수정 : 2012년04월04일 21:12

- 대표이사 변경으로 경영정상화 속도
- 경기위축, 신사업 제한 등 한계 지적도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건설사들이 극약처방으로 잇따라 대표이사 변경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이사 교체는 경영부실화에 따른 책임론적 측면인 동시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입 1순위는 대형건설사 고위임원 출신이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이들의 전문 경영노하우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심산이다.
 

왼쪽부터 차천수 진흥기업 사장, 원일우 금호건설 사장, 이윤형 풍림산업 사장, 김남용 벽산건설 사장.
4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진흥기업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류필구 사장 대신 차천수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노틸러스효성 사장과 효성정보통신 PG장 등을 거친 류 전 사장은 진흥기업 대표이사 취임 9개월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차 신임 사장은 30여년간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맨’이다. LG건설에 입사해 건축영업, LPL건설사업부, 그룹사업부 사업부장,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두루 경험했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차 사장은 건축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경영인으로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금호산업 건설부문인 금호건설도 주주총회를 열어 원일우 전 대우건설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금호건설은 기옥 총괄사장, 원일우 사장 체제로 재편됐다.

원 사장은 지난 1979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 주택사업, 재무관리, 투자관리, 개발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전통 ‘대우맨’이다.

또한 풍림산업은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윤형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됐다. 이윤형 사장은 이필웅 풍림산업 회장의 장남이자 이필승 부회장의 조카다. 이에 따라 풍림산업의 대표이사는 이필웅·이필승·이윤형 등 모두 가족으로 꾸려졌다.

이와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리종목에 포함된 벽산건설은 장성각 사장을 해임하고 내부 인사를 대표이사에 앉혔다. 김남용 신임 대표이사는 벽산엔지니어링 건설담당 부사장, 벽산건설 건축담당 본부장,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벽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 임명 및 조직개편을 계기로 위기의 기업에서 강한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움직임에는 절실함이 묻어 있다. 사실상 PF대출이 막혀 신규 사업이 어려운 데다 워크아웃 꼬리표 때문에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쉽지 않다. 때문에 역량 있는 전문경영인의 인적 노하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고위임원은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과 뛰어난 인맥 활용 등의 이유로 중소형건설사들이 선호하는 영입대상"이라며 "그러나 업력이 뒤따르지 못하면 개인역량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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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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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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