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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화제의 당선자들…"큰아버지 나도 의원이야"

기사입력 : 2012년04월12일 16:13

최종수정 : 2012년04월12일 16:15

- 170표 VS 5만 7368표…최고 득표율 83.5%…최다선은 정몽준

[뉴스핌=함지현 기자] 19대 총선이 끝나고 민의를 대변할 300명의 선량들이 배출됐다. 19대 국회를 이끌어갈 당선자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을까. 뉴스핌은 치열했던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선출된 19대 국회 당선자 중 뉴스의 중심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들을 찾아봤다.<편집자주>

◆최연소 30살…최고령은 69살

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연소 당선자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김광진(30) 후보다. 김 당선자는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모집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권인 비례대표 10순위를 받았다.

민주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36.5%로 21석의 비례대표를 확보했기 때문에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은 1954년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만 26세로 당선된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반면 19대 국회의 최고령 당선자는 새누리당 강길부(69)·송광호(69) 의원이다. 김광진 당선자의 큰 아버지뻘이다.

울산 울주군 강길부 의원은 최종득표율 63.7%인 5만 1740표를 받아 통합진보당의 이선호 후보(36.3%, 2만 9536표) 를 누르고 이 지역 최초 3선 의원이 됐다.

또 다른 최고령 당선자인 송광호 의원은 충북 제천시단양군에 출마해 최종 득표율 56.3%로 2위인 민주통합당 서재관 (35.5%)후보를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역대 최고령 의원은 1992년 제14대 총선 당시 84세로 당선된 고 문창모 의원이다.

◆ 최소표차 170표…최대표차 5만 7386표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는 그야말로 숨막히는 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다.

심 당선자가 출마한 경기고양덕양갑에서는 8만 9544명이 투표에 참여해 4만 3928표(49.4%)를 얻은 심 후보가 4만 3758표(49.2%)를 받은 손범규 후보를 겨우 170표 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총 투표인 수의 0.18% 표 차이로 당선된 셈이다.

그는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덕양갑은 노동자들이 집결해서 사는 곳도 아니고 서민들이 모여 사는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도 아니다"며 "진보와 그리 친숙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런 지역에서 진보가 승리할 때 확실한 대안 세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주민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진보가 단지 이념을 넘어서 복지이고 생활정치라고 하는 것을 우리 주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반면 19대 총선에서 최다 표 차이로 당선된 최경환 당선자는 경북 경산청도에서 7만 5876표(63.6%)를 받아 2위인 무소속 이건우 후보의 1만 8490표 보다 무려 5만 7386표 차이로 이겼다. 최 당선자는 17, 18대에 이어 연속으로 3선에 성공했다.

최 당선자의 캠프 관계자는 "(최 후보가) 국비 예산을 많이 가져와 건설기계 부품단지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많이 유치했다"며 "또 박근혜 위원장 정권 창출에 역할도 많이 해야 한다는 민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최고 득표율 83.5% VS 최저 득표율 31.6%

경북 김천시에서 선출된 새누리당 이철우 당선자는 83.5%로 이번 총선 최고 득표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6만 101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4만 9909표를 차지해 9894표를 얻은 민주통합당 배영애 후보에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이 당선자는 평소 지역 내 평판이 좋고 지지기반을 잘 닦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qorw******) "이철우가 솔직히 김천 많이 발전시켰다"며 "득표율 높을 만도 하지"라고 말했다.

당선자 중 최저 득표율은 광주동구에 출마한 무소속 박주선 후보가 차지했다.

박 당선자는 무소속 후보가 6명이나 출마하고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에서 각각 1명 등 총 8명의 후보가 난립한 광주동구에서 3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인 무소속 양형일 후보가 30.6%, 3위인 무소속 이병훈 후보 18.8%, 4위인 통합진보당 김관희 후보 10.3%를 기록하는 등 표가 상당히 분산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지역은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투신사건으로 인해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은 지역구다.

◆ 최다선 의원은 7선의 정몽준

서울 동작을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19대 당선자 중 최다선 당선 기록을 세웠다. 종로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 역시 7선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정세균 의원에 패하면서 꿈을 접었다.

정 당선자는 50.8%의 지지로 민주통합당의 이계안 후보(44%)에 승리했다.

정 당선자는 88년 13대 울산동구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이후 2008년 동작을로 지역을 옮겨 19대 총선에서 2번째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대전 중구의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과 세종시의 민주당 이해찬 당선자, 논산금산계룡의 자유선진당 이인제 후보는 각각 6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1당 수성으로 대권 주자로서의 힘을 보여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당선자, 은평갑의 민주통합당 이미경 당선자는 5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 여성의원 47명…역대 최다

이번 총선에선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의원이 나왔다.

지역구의원은 19명으로 18대의 14명보다 5명 늘었고, 비례대표 역시 28명으로 18대의 27명보다 1명 많다.

새누리당에선 김을동(송파병), 김희정(부산 연제), 권은희(대구 북구갑), 박인숙(송파갑) 당선자 등 총 4명의 지역구 여성의원이 나왔다.

민주당은 5선인 이미경(은평갑) 당선자를 비롯해 구로을의 박영선 당선자, 도봉갑에 출마한 고 김근태 의원의 부인 인재근 당선자 등 13명의 여성의원을 배출했다. 나머지 2명의 여성 당선자는 통합진보당에서 나왔다.

28명의 비례대표 여성의원들도 눈에 띈다.

필리핀 출신으로 새누리당의 15번인 이자스민 당선자는 최초의 여성 귀화 국회의원으로 다문화 가족 문제 등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으로 주목을 받은 전순옥 의원은 민주당의 추천 1순위다. 그는 노동사회학 박사로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 강남을·노원갑·부산사상 등 관심 격전지 결과는?

서울 강남을은 FTA 대전으로 SNS 상에서 후보들의 이름이 가장 많이 오르내린 지역구다.

미디어다음에 따르면 트위터상에서 21.33%가 이 지역 후보자 이름을 언급했다. 강남을은 한미FTA를 추진한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 후보(39.3%)를 꺾은 김 후보(59.5%)의 승.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진인 김용민 민주당 후보의 막말로 선거 막판 이슈가 된 서울 노원갑도 관심 지역구 중 하나다.

이 지역에 정봉주 전 의원을 바통을 받아 출마한 김용민 후보는 '나꼼수'의 인기를 안고 승리를 노렸으나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막말파문'이 크게 번지며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했다. 노원갑에선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50.1%)가 김용민 후보 (44.2%)를 누르고 승리했다.

대권 주자와 20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산 사상구도 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설 카드로 27세인 약관의 손수조 후보를 내세웠다.

결과는 55%대 43.8%로 문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손 후보의 득표율로 봤을 때 의외로 선전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개표결과를 발표하는 동안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던 은평을 지역도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49.5%의 득표율로 48.4%를 얻은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에 신승을 거두고 금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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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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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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