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월마트 주가 급락…뇌물 파장 확대되나

기사입력 : 2012년04월24일 07:31

최종수정 : 2012년04월24일 07:36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대형 할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뇌물 상납혐의 은폐 보도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가 자사 최대 해외 법인인 월마트 데 멕시코(월멕스)의 뇌물 상납 사실에 대해 지난 2005년 월멕스 전 임원이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국 및 멕시코 사법 당국에 통보하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전해진 뒤인 23일(현지시간) 월마트 주가는 4.7% 급락한 59.94달러에 마감됐고, 월멕스의 주가는 12% 폭락한 37.88페소를 기록했다.

이번 혐의로 월마트 펀더멘털에 대한 타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월가 분석가와 법조계 전문가들은 은폐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월마트 영업 확대 계획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임원 구속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턴대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 제임스 포스트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수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이번 일로 자신의 직장경력이 위기를 맞는 사람들이 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MO 캐피털 마케츠의 애널리스트 웨인 후드는 분석 보고서에서 "뇌물 공여와 은폐 혐의는 국내외적으로 월마트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보도는 월마트 비판론자들에 의해 국내외 매장 신설의 반대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시장조사부 애널리스트 찰스 그롬 역시도 “월마트가 이번 사태로 다양한 측면에서 물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53달러로 제시하고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물론 모든 분석가들이 월마트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씨티그룹은 논평을 통해 "월마트가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며 현재 월마트 주식에 가해진 압력은 매수기회를 높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MKM파트너스의 패트릭 G.맥키버 주니어는 “이 시점에 커다란 펀더멘털 여파가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사건이 크다 보니 투자자들이 월마트가 명성에 입을 타격을 우려해 주가는 부담을 받을 수도 있다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다만 그는 경영진 개편이 있게 될 경우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