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최대 철강생산업체인 신일본제철이 포스코(POSCO)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 규모는 대략 1000억 엔(원화 1조 4000억원) 규모로, 포스코 측의 제품 판매 금지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일본제철이 포스코를 상대로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전기강판 제조기술 불법 취득 혐의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지난 19일 도쿄지방법원에 부정경쟁방지법 상의 영업비밀 부정취득 행위의 건으로 포스코의 특허침해에 관한 민사소송을 제기, 1000억 엔 규모의 손해배상과 포스코의 제품 판매 금지를 요구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상호간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일본제철과 포스코가 소송을 진행함과는 별개로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신일본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일본과 한국의 대표적인 철강생산업체로 몇 건의 기술 협력 협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또 원재료인 철광석 확보를 위한 공동 구매 프로젝트도 추진한 바 있다.
신일본제철은 이 외에도 미국에서 이와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번 소송에서 신일본제철이 승리할 경우, 포스코는 관련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중지해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한편, 신일본제철은 이번 특허 소송 제기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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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