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의 예비입찰제안서 마감이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SI 및 FI 등 약 20개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GS, KT 등 국내 기업과 칼라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등이다.
웅진코웨이 매각 절차를 9일 예비입찰제안서(LOI) 접수를 시작으로 14일 이후에는 우선협상자가 정해진다. 이후 실사 작업을 거쳐 6월말경 내지 7월초에는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4월말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티저레터(teaser letter·투자안내문)를 인수 후보군에 배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 절차에 우선협상장 선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주가 모멘컴도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박스권에서 장기간 횡보되고 있다"며 "펀더멘탈은 양호하지만 매각 이슈로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5월 중순 이후에는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주가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입찰 가격 정도에 따라 명암이 있겠지만 새로운 주주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주식가치 매력 감안 시 매수 시점이 도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정수기, 청정기, 화장품 부문에서 신제품 판매가 강화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외형 성장은 두 자리 수를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은 전사업 신제품 라인업에 따른 판매 본격화로 1분기 대비 성장성 확대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매각 절차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라며 "핵심 사업 성장성 확대와 신규 사업의 도약으로 2012년은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개선은 두 자리 수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업계에 관계자는 "웅진코웨이의 매각 규모 1조원을 넘어 현금동원력을 갖춘 기업과 대형 사모펀드 간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기업보다는 사모펀드의 관심이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매각대상 지분은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8.37%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자녀 3명이 보유한 지분 1.52%로 알려졌다. 총 매각지분은 30.9%(2383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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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