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동반성장지수는 '월드컵 본선경기'

기사입력 : 2012년05월14일 10:54

최종수정 : 2012년05월14일 16:32

▲산업부 최영수 차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 10일 발표된 동반성장지수를 놓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하위기업은 공개하지 말자'는 재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평가결과 전체를 공개하면서 하위성적의 기업들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동반성장지수'는 자율적으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56개사를 평가한 것이다. 

이른바 '재벌기업'이라 불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1841개(5월 기준)임을 감안하면 동반성장에 있어서는 상위 3%의 '착한기업'인 셈이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세계 각 대륙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32개국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컵 본선경기와도 같은 것이다.

이같은 취지 때문에 재계는 애초부터 '하위기업을 공개하지 말자'고 주장했었다. 동반성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칫 '나쁜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인민재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발표에서 최하위 등급인 '개선'등급으로 분류된 7개사는 이같은 불합리함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차라리 동반성장에 참여하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는 후회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쯤 되면 추가로 동반성장에 참여하려했던 기업들도 생각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동반위의 생각은 좀 다르다. 동반성장에 참여하는 기업간에도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만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논리다. 일시적인 부작용은 있겠지만, 평가방법이나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각각 일면을 보자면 동반위와 재계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다.

결국 동반성장지수가 본래의 취지대로 '착한기업'을 양성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에 대한 언론의 올바른 인식과 역할이 중요하다. 

하위기업을 낙인찍거나 '나쁜기업'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언론의 근시안적인 보도가 자칫 동반성장의 '싹'을 자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동반성장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면 비록 그 실적이 미흡하더라도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게 마땅하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모든 선수들이 박수 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동반성장지수의 자리매김을 위해 주변의  깊이 있는 성찰과  인내가 절실하기만 하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