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은 18일 자신이 포스코 계열인 학교법인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 투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한겨레신문의 포스텍 투자보도에 관한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모든 명예를 걸고 사실무근임을 밝힌다.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불명확한 관계자 증언 등을 이유로 제가 '개입했다'라며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책임있는 언론사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로 인해 저는 커다란 오해와 피해를 입게 되었고 아무리 공인이라 할지라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득이 법적인 수단을 통해 언론사에 대응하고자 한다. 우선 신속한 정정보도를 위해 오늘 오전 중에 법원에 정정보도청구의 소제기와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를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이날 "학교법인 포스텍이 2010년 6월 부산저축은행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날리는 과정에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이 직접 개입었했다는 포스코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이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게 부탁해 정 회장이 당시 포스텍 이사장으로 있던 이구택 회장에게 말해 500억원을 마련했다는 것. 이 돈은 삼성꿈나무장학재단의 500억원과 함께 부산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투자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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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