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업계, 산넘어 산 “불황에 규제까지”

기사입력 : 2012년06월04일 11:14

최종수정 : 2012년06월04일 11:20

- 소비심리 하락에 초특가 행사 빈발

[뉴스핌=강필성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 

불경기가 본격화 되면서 백화점의 매출 성장률이 대폭 가라앉은 가운데, 불항 돌파의 대안으로 불리는 대형마트마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 

특히 해외사업이 좀처럼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지 못하고 상황에 겹친 악재로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업계의 매출성장률은 올해 들어 한자리 수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백화점의 불황이 본격화 됐다는 평가다.

주요 백화점 3사의 지난 1분기 매출 성장률(기존점)은 롯데백화점이 전년 동기 대비 1.7%에 그쳤고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5%, 신세계백화점은 1.2%를 기록했다. 20%대 성장률을 기록하던 지난해 매출성장률이 곤두박질 친 것이다.

5월들어서 백화점 3사의 매출 동향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백화점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주요 백화점업계가 신상품보단 저렴한 재고상품 판매로 전략을 바꿨다”며 “예년에는 찾아볼 수 없던 대규모 재고, 초특가 행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불황에 강하다는 대형마트 역시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5월부터 지역구 별로 적용된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월 2회 강제휴무가 바로 그것. 연중무휴로 운영되던 대형마트와 SSM은 이로 인해 월 2회 일요일에 휴무를 하게 됐고 대형마트 빅3는 약 전년 동기 대비 5%대의 매출 감소효과를 겪고 있다.

문제는 이 규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민주통합당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영업시간 오후 9시, 월 4회 휴무 등의 내용을 법안에 담았다. 최종 결정권은 시·군이 갖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법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만약 이 법안이 실시되면 산술적 매출 감소 효과만 약 10%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백화점·대형마트 사업이 이런 악재 속에 노출돼 있지만 좀처럼 신성장동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롯데백화점·롯데마트의 해외진출이나 이마트의 중국진출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고 심지어 일부 매장을 매각하기까지 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덩치를 키워왔던 유통업계가 거센 외풍을 맞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악재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