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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대공황 오나] 유로존 위기 심화..재계, 대책마련 '분주'

기사입력 : 2012년06월05일 16:21

최종수정 : 2012년06월12일 10:58


[뉴스핌=이강혁 정탁윤 기자] 유럽의 경제위기가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간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가 잇따르자 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하반기 경영 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현 위기가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도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하반기경제정책 방향 발표에 기금 확충을 통한 경기 부양책 등 적극적인 위기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유럽을 비롯해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과 LG 등 전자업계는 유럽 위기가 북미와 중국 등 다른 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의 약 30%가 판매되고 있는 유럽 시장 상황과 6월말 발표 예정인 삼성경제연구소의 하반기 경제전망 수치를 토대로 경영 전략 수정 등을 심도있게 검토한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유럽재정위기 심각한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전자업황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언제나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피해가 발생될 경우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유럽 위기로 인한 해외 시장 위축이 국내 공장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심 우려하면서 해외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지난 3월 유럽시장을 둘러보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만큼 유럽에서의 해법이 글로벌 시장 전체의 해법찾기라는 인식으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판매가 괜찮지만 변수는 항상 계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 철강업계도 가뜩이나 어려운 시황속에 이번 유로존 위기 심화가 향후 미칠 영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는 사실상 비상경영 상태에 돌입한 상태다.

재정위기로 유럽의 선주들이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선박의 인수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선박용 후판을 공급하는 철강사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포항제강소 1후판공장을 오는 10일부터 폐쇄키로 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진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조선업계도 선박 수주가 사실상 중단됐다. 조선업계 한 계자는 "현재 조선업계는 사실상 수주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유럽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에 현재 국내 선사는 물론 글로벌 선사들도 비상경영 상태"라고 언급했다.

해운업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기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최근 40여일만에 1000포인트 아래로 추락했다. 2분기 소폭의 흑자전환을 노리던 국내 해운업계에 빨간불이 켜진 것. 

석유화학업계는 유로존 위기 외에 중국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없어 공황상태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유화업계는 지금 유럽 위기외에도 중국 긴축 영향이 심각하다"며 "더 큰 문제는 언제 수요가 회복될지 하반기 이후 상황도 전망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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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정탁윤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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