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은 국내 철강업황이 중국 산업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상반기에는 상저하고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로서는 그리스 협회를 포함한 유로존의 위기 극복 그리고 중국 경제와 중국 철강산업의 추이에 따라 하반기 철강업계에 여러가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세계철강협회가 금년도 세계철강수요증가율 전망을 당초 5.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며 “국내철강시장도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산업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저가 철강재의 수입이 확대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세 가지 극복 방안을 내놨다.
정 회장은 “글로벌화 및 불확실성 증대로 상시위기 시대가 도래한 최근의 경영환경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상황별 대응방안을 세심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국내시장에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철강재가 수입이 되는 등 상호 지켜야할 기본적 도리인 공정한 경쟁과 협력의 ‘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정부의 에너지 수급과 관련 “간편하고 자유로운 근무복장을 권장하는 등 에너지절약 생활문화의 정착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 절감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자회사 매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없다면 계속 매각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인수할 때부터 무수익 자산이라든지 향후 전망이 없는 것들은 정리하기로 했다”며 “산동시멘트 등 일부 매각했고 앞으로 무수익 자산과 전망 없는 회사는 매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변철규 동국제강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하는 등 총 24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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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