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탈출구' 없는 가계대출, "하반기 은행 경영 위협"

기사입력 : 2012년06월18일 16:41

최종수정 : 2012년06월18일 16:41

가계대출 증가세 정체속 연체율 증가 '악화' 부채질

[뉴스핌=노종빈 기자] 부실 위협이 커진 가계대출이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다.   

연체율은 분기마다 두배씩 오르는 데 만기 연장은 줄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치닫고 있다. 또 대출 갈아타기로 숨통을 터 줘야 하는데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는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우려로, 풀기도 어렵다.

금융권에서 하반기 가계 부실이 더욱 커져 은행의 건전성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부쩍 높아졌다.  

18일 금융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건설경기 부진 및 가계 소득감소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시중은행들의 건전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말 시중 은행권의 전체 가계 여신은 352조원 수준으로 전체 여신규모 811조원의 43.4%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주택관련 여신은 241조원 규모로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최근 가계 부문 및 주택담보 대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만기 연장률도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09년 0.33%에 불과하던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말 현재  0.76%로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가계대출 역시 규제 흐름으로 접어들면서 전체적인 대출 증가세는 제한되고 있다.

게다가 경기하락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현상에 따라 고령층 및 저소득층의 생계형 가계여신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여신의 차주가 같아 가계대출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 이 때문에 노인과 차상위 계층 등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계층들은 타격을 보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전문가는 "대출 증가세가 일정수준 이하로 통제되는 가운데 기존 대출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다"며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소비는 계속되고 있어 결국 저소득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대출 부실이 한계점을 넘어선다면 건전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서민금융 기반이 무너지고 서민들이 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은행 대출이 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이럴 경우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서 DTI 규제나 매매 규제를 풀자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 또 가계대출 여신 심사 쪽에서는 각종 긴축규정들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대선 기간임과 동시에 그동안 글로벌 금융 위기의 타격을 겪었기 때문에 당분간 정책적 대응이나 별다른 기조변화는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