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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터커 부총재, 리보 스캔들 타격 받나

기사입력 : 2012년07월09일 09:44

최종수정 : 2012년07월09일 09:59

9일 의회 청문회 증언 예정 '주목'

[뉴스핌=우동환 기자] 영란은행의 차기 총재로 거론되고 있는 존 터커 부총재가 바클레이즈의 리보 조작 사건에 연류되면서 정치적인 시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존 터커 BOE 부총재는 리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9일 오후 영국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바클레이즈의 리보 조작 사건으로 은행 임원 3명이 사임했지만 BOE의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영국 금융권에 대한 불신으로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밥 다이아몬드 전 바클레이즈 CEO의 전화 통화 메모가 공개되면서 BOE의 개입 의혹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008년 다이아몬드 전 CEO는 존 터커 부총재가 전화 통화에서 바클레이즈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모는 전 최고 운영책임자인 제리 델 미시어에게 전달됐으며 미시어는 이를 BOE의 지시로 받아들였다는 관측이다.

이번 전화 녹취록은 존 터커 부총재가 금융 안정을 책임지는 BOE 관료로 사건에 개입됐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공세를 불러오고 있다.

터커 부총재는 내년 머빈 킹 총재의 사임 이후 BOE의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었지만 이번 리보 사건으로 계기로 다이아몬드 CEO와 같은 비리 은행원과 같은 수준에서 화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다이아몬드 전 CEO는 터커 부총재의 발언을 지시로 해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영국 정계는 이런 발언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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