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공정위, 증권사 'CD금리 담합설' 전격 조사(종합)

기사입력 : 2012년07월17일 14:50

최종수정 : 2012년07월20일 11:51

- 증권사 10여곳 조사… 은행권 확대 불가피

[뉴스핌=최영수·김선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금융권의 'CD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정위는 CD를 고시하는 증권사 10곳 중 K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CD금리 고시에 있어 담합이 있었는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에 CD금리를 고시하는 회사는 동부, 미래에셋, 우리투자, 하나대투, 리딩투자, 메리츠종금, 한화, KB투자, KTB투자, LIG투자증권 등 10곳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관이) 오전부터 계속 CD금리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면서 "발행과 유통 등 전반적인 것을 살펴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전 증권사는 아니고 일부 증권사부터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관계자는 "(CD금리 담합)조사 여부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면서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했다.

CD금리는 시중 7개 은행이 발행한 CD 금리에 대해 증권사가 평가하면 이를 금융투자협회가 평균해 결정돼 왔다.

그 동안 업계에선 CD금리가 여타의 시장금리와 괴리를 보임에 따라 담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영국의 리보금리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우리도 'CD금리 담합' 의혹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전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한 이상 CD를 고시하는 증권사는 물론 관련 은행까지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공정위의 이번 CD금리 담합 의혹 조사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도 CD금리 담합으로 증권사들이 얻는 실익이 없다는 게 이유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영국 리보 사태의 경우 은행들이 이익을 챙길 여지가 있으나 CD금리와 관련한 증권사들의 역할은 다르다"며 "10개 증권사들이 보고한 값을 평균내서 발표하는데 증권사들이 이를 가지고 이익을 취할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공정위가 담합 의혹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또한 담합 사실을 밝혀내더라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정위가 금리담합과 관련해 수차례 조사에 나섰지만, 담합 사실을 밝혀낸 것은 지난해 10월 '생보사 예정이율 담합' 하나뿐이다.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금리 담합의 경우 조사를 하더라고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생보사 이율 담합의 경우에도 조사기간이 3년이나 걸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소문만 무성한 '금리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위가 얼마나 명쾌한 조사결과를 내놓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김선엽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