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주요 손보사들의 합산비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투자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주요 손보사의 평균 합산비율은 100%를 훨씬 상회했다. 상위 5개 손보사 1월 평균 합산비율은 111.8%, 2월 111.9%, 3월 113.6%로 상승하다 4월 110.4%로 안정세를 보이더니 5월 111.8%로 다시금 나빠졌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비율로 손보사의 종합적인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영업이익이 적자임을 나타낸다.
올 들어 합산비율 개선이 가장 많이 된 곳은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로 올 1월과 5월 사이 1.3%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안정세를 나타났다. 양사는 3월 합산비율이 각각 105.0%, 104.1%로 수치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다시 안정을 찾아가는 등 타사 대비 운신의 폭이 컸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올 1월과 5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월 101.4%, 2월 102.2%, 3월 101.9%, 4월 98.7%, 5월 101.5%, 현대해상은 1월 99.8%, 2월 100.8%, 3월 101.0%, 4월 100.4%, 5월 100.0%였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차츰 안정세를 보이지만 손보업종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체적인 합산비율 개선이 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매달 합산비율 차이는 크지 않다”며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 포인트 안팎으로 차이는 날 수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은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보사의 평균 투자수익률도 지난 4월과 5월 각각 4.4%, 4.2%로 전년 동기 대비 5.2%, 4.7%보다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로 크게 떨어졌다.
손보사들은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적으로 조정했지만 금리인하로 인한 수익률 하락은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 관계자는 “금리하락은 보험사 자산운용 수익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보험사들이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LIG손해보험만 5월 투자수익률이 4.3%로 전년동기인 3.9%보다 상승세를 나타냈고,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의 5월 투자수익률은 모두 4.2%, 현대해상은 4.4%로 많게는 0.9% 포인트, 적게는 0.2% 포인트 내려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