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숱한 매각논란에 휩싸였던 웅진코웨이를 인수(지분인수)한 KTB 사모펀드(PE)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작업을 진두지휘한 3인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초 KTB투자증권에서 분리된 KTB PE는 기존 권재완 대표, 김윤모 부회장 투톱 체제에 박제용 부회장이 가세한 지 한 달만에 다른 유력 후보군을 제치고 웅진코웨이를 품에 안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웅진그룹은 KTB PE와 투자자금을 유치해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왼쪽부터 김윤모 부회장, 권재완 대표, 박제용 부회장 |
당초 GS리테일, 중국 콩카 등이 유력한 인수자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KTB PE가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웅진코웨이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는 평가다.
권재완 대표는 한국상업은행을 시작으로 한미은행, 씨티은행 등을 거쳐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본부장(CIO)을 역임했다. 김윤모 부회장은 한미은행,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을 거쳐 솔로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박제용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외환은행,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한 뒤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KTB PE에 둥지를 튼 김 부회장은 은행, 증권사를 두루 거친 정통 금융맨으로 권 대표와 박 부회장 영입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공단 CIO 출신인 권 대표는 국내자금 조달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고 외환은행 출신 박 부회장은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치를 위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시장안팎의 얘기다.
KTB PE 관계자는 "범아시아 쪽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네트워크가 탄탄한 인물들이 영입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들 3인은 실무자 입장의 경험도 다양한 편이라 딜을 진행할 때도 강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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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