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제남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결국 출석의원 12명 중 찬성표 6표, 무효표 1표, 기권 5명으로 부결된 투표에서 김제남 의원은 이후 지인과 만나 울먹이면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자신이 무효표를 던졌음을 시사했다.
가장 늦게 의총장을 나온 김제남 의원은 "13명의 의원들과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며 "국민이 준 뜻은 더욱 더 혁신하고 진보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는 신당권파 측 심상정·노회찬·강동원·박원석·서기호 의원, 중립성향의 정진후·김제남 의원, 구당권파 측 김선동·김미희·김재연·오병윤·이상규·이석기 의원 등 13명이 모두 참석했다.
한편 구당권파와 신당권파는 두 의원의 제명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반응이 엇갈렸다.
구당권파는 '당의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청구를 진행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구당권파 측 김미희 의원은 "제명은 정치적 실형으로 치면 최고형이다. (제명안 부결은) 이를 바로잡는 과정"이라며 "국회법을 보면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반면 신당권파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당권파 측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의 방침을 의총에서 결정짓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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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