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복수 항공사 경쟁에 소비자는 '싱글벙글'

기사입력 : 2012년08월06일 10:43

최종수정 : 2012년08월06일 10:43

항공료 운임 인하…선택 폭 넓어져


[뉴스핌=서영준 기자] # 직장인 류씨(30)는 올 여름 휴가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다녀오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하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독점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항공료가 비슷한 거리의 싱가폴에 비해 25% 정도 비싼 것이었다. 결국, 류씨는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자카르타 여행을 포기하고 저렴한 싱가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기 위해 류씨와 같이 비싼 항공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항공회담을 통해 한국-인도네시아 노선의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했기 때문이다.

복수 항공사 운항시대가 열림에 따라 항공사 간 경쟁을 통한 항공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총 11개 노선 주 88회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규칙'에 따라 5개 항공사에 배분했다.

특히,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항공편은 기존 대한항공이 독점적으로 운영했던 것에서 내년 3월 31일부터는 아시아나항공도 취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복수 항공사 운항에 따른 항공료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소수 항공사가 독점적으로 운항하다 복수 항공사의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항공료가 인하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부산-칭다오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던 몇 년 전만 해도 항공료(유류비 등 포함)가 5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 그러다 에어부산이 부산-칭다오 노선에 취항하면서 항공료는 3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아시아나가 단독 운항하던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노선 역시 2000년대 중반까지 80만원대를 넘던 항공료가 대한항공이 취항하면서 절반 정도의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어떤 형태로 노선 운용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복수 항공사 취항 효과는 달라질 것"이라며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항공료 인하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간 항공회담을 통한 운수권 배분 외에도 항공 자유화지역에선 항공사별 경쟁은 한 층 더 치열한 양상이다. 항공사 입장에선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은 미국 괌이다. 현재 괌에는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 진에어가 취항하고 있다. 이에 최근 제주항공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해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제주항공이 괌에 취항케 되면 저비용항공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 돼, 항공사 간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괌의 경우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시간대가 거의 겹쳐 양사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탑승객 유치를 위해 운임을 인하하는 등 각종 혜택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