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근 소비 둔화로 인해 신용 및 체크카드 이용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중 카드(신용카드, 직불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이용실적(승인기준)은 일평균 건수로는 2625만 건, 금액으로는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6.9% 및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3.6% 및 3.3% 증가한 일평균 1973만건 및 1조5000억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는 8.0%, 같은해 상반기는 1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용금액은 최근의 소비 둔화 등을 반영해 증가세가 축소되고 있으며, 발급장수도 감독당국의 휴면카드 정리 지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1638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4.5장, 국민 1인당 2.3장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6월 말보다 4.8% 감소했다.
건당결제금액은 2003년 22만원→2008년 11만원→2012년 상반기중 7만7000원으로 꾸준히 감소하면서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소액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638만건 및 220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9.9% 및 20.4%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증가세가 축소되고 있으나 여전히 신용카드의 6.2배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이는 신용카드에 비해 용이한 발급, 높은 소득공제율, 신용카드 가맹점에서의 24시간 사용 등 사용유인이 증대되어 온 데 기인한다는 진단이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2012년 6월말 8894만장으로 2011년 6월말 8026만장보다 1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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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