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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특허소송 평결 참패.."단기조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12년08월26일 14:18

최종수정 : 2012년08월26일 14:18

- "애플과의 소송은 장기전..재반등 가능할 것"

[뉴스핌=유혜진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특허침해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소송이 장기전인 만큼 펀더멘털이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란 점에서 재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높다. 

앞서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5일(한국시간) 삼성전자에 애플에 거액(약 1조2000억원)을 배상하라고 했지만 애플엔 삼성전자에 배상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고 평결했다.

이는 당초 애플이 삼성의 특허침해로 입었다고 주장한 25억25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 보다는 적지만 특허침해 소송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애플에 참패를 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갤럭시노트2' 등 하반기 신제품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 130만원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지난 17일에 다시 120만원 대로 밀려났다.

특히 미국 법원 판결을 하루 앞둔 24일에는 외국인이 6만1000주 이상을 순매도, 삼성전자 주가를 127만5000원으로 끌어내렸다. 미국 소송결과가 삼성전자에 불리하게 나올 것이란 우려가 하락세를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배심원 평결이 애플의 '완승', 삼성전자의 '참패'로 끝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결과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불리한 결과를 낳았다는 것.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애플 소송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배상액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은 악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혁 동양증권 역구원 역시 "충당금으로 하반기 영업이익 하향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충당금을 쌓아야하기 때문에 실적 전망 하향 가능성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갤럭시 S3 판매 금지가 상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 역시 얼마나 예상 실적을 하향시킬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소송이 장기전인만큼 펀더멘털이 장기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재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소송의 결과 역시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소송전이 장기전인 이슈인만큼 펀더멘탈이 장기적인 실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우상향을 보이는만큼 급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양 측이 결국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은 부품공급 업체라는 점"이라며 "애플 역시 삼성전자를 완벽히 코너로 몰 수 없기 때문에 소송이 장기전으로 끌 이슈인만큼 양 측이 합의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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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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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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