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정부, "피치, 韓신용등급 AA-로 상향, 경제선진국 인정" (상보)

기사입력 : 2012년09월06일 19:01

최종수정 : 2012년09월07일 06:50

- 무디스에 이어 더블A 상향 '쾌거', 일본 중국 등급보다 상위 랭크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영국의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더블A'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7년만의 일이며 15년만에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특히 무디스에 이어 피치까지 한국의 신용등급을 '더블A' 수준으로 높인 것은 역사상 사상 처음이다.

더욱이 피치 기준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이 처음으로 일본과 중국을 앞서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및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서프라이즈'로 평가되면서 한국 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및 국제금융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여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우호적인 영향도 기대되고 있다.


◆ 피치, 韓 신용등급 더블A로 상향, 15년만에 외환위기 전 회복

6일 피치(Fitch)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사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지난해 11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읍며, 이번에 등급 자체를 10개월만에 상향 조정했다.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은 지난 2005년 A+로 올린 지 7년만이며, AA-를 부여한 것은 지난 1997년 이래 15년만이다. 외환위기 이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한 것이다.

또 피치의 AA-레벨은 지난 8월 27일 무디스가 부여한 'Aa3'와 같은 레벨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무디스 기준으로는 중국, 일본, 사우디, 벨기에 등과 같은 레벨이 됐으며. 피치 기준으로는 사우디와 동급이 됐다.

특히 피치 기준으로는 일본과 중국이 A+ 수준이어서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일본을 극복한 것이 된다.

한편 현재 S&P 기준으로 한국은 A에 머물고 있어 무디스와 피치의 상향 조정이 향후 S&P의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중국도 넘었다, 경제선진국 인정 속 긍정효과 만발 기대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더블A 수준으로 올린 배경에 대해 ▲ 불안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실물과 금융부문이 안정돼 있고 ▲ 재정규율이 지속되는 등 거시경제체계가 튼튼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 소득과 사회정치적인 부문 등에서도 구조적인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물경제의 경우 AA그룹 중에서 지난 2007~2011년중 실질 GDP 성장률이 더 높았고, 성장과 물가의 변동성은 더 낮았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 속에서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높게 유지된 것이 등급상향의 근본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대외건전성 부문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축소된 반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으며,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완화됨에 따라 은행부문의 해외자본 조달역량도 개선되면서 건전성이 제고됐다는 것이다.

또 피치는 건전재정기조가 지속되고 국가채무가 감소할 경우 향후 한국의 등급이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의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피치가 더블A 수준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며 "이번 상향조정은 불안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향상된 경제체질과 거시경제운용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종구 차관보는 "무디스에 이어 피치까지 우리나라를 더블A레벨로 분류한 것은 명실공히 한국을 경제선진국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G20 국가 중에서도 상위 7번째를 차지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최 차관보는 "무디스 기준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그렇지만 이번 피치 기준으로 보면 처음으로 일본과 중국의 신용등급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보는 "최근 한국물 CDS가 무디스의 등급 상향으로 급락하고 있다"며 "한국물 CDS가 중국보다 처음으로 낮아지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앞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기관 기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가브랜드 제고로 수출증대에 간접적인 영향을 포함해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