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계철 위원장, KT 정면으로 압박…속내는

기사입력 : 2012년09월10일 11:02

최종수정 : 2012년09월10일 11:05

- 공권력 도전 본보기…위상 세우기 포석

[뉴스핌=배군득 기자] 이계철 방송통신위 위원장이  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인 DCS 서비스 위헌 결정을 시작으로 KT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업계의 시선이 이 위원장 입에 모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강경행보는 그동안 KT와 마찰을 빚어온 갈등의 끝에  나온 것이라는 게 방통위 안팎의 분위기다.

특히 지난 3월 최시중 위원장 후임으로 취임한 당시부터 주요 현안에 말을 아끼던 이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KT를 압박하는 것이 방통위의 실추된 위상을 세우려는 복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KT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권력 확보와 방통위 위상적립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 위원장은 취임 100일이던 6월 16일까지 모든 공식석상에서 공식적 언급을 자제했다. 기자들 질문 뿐만 아니라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해서도 국장급에게 별도 지시사항이 없을 정도로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런 이 위원장이 7월 KT가 VoLTE 시연회에서 제안한 와이브로를 TD-LTE로 전환해야 한다는 발언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와이브로 기술은 여전히 그 가치가 높다며 “와이브로를 하기 싫으면 주파수를 반납하면 된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KT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놓으며 방통위와 마찰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 취임 후 방통위의 컨트롤타워 능력 상실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급기야 KT가 DCS 위법 결정에 강경 대응을 내비치자 방통위도 공권력에 도전하는 기업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칼을 빼들었다.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KT를 겨냥해 압박수위를 높이는 것은 비단 DCS와 와이브로 때문이 아니라는 견해가 높다.

올해 들어 방송업계 파업과 재송신 문제를 제외하고 모바일인터넷전화, 스마트TV IP망 사용 등 굵직한 이슈에 KT가 모두 개입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위원장이 충분히 칼을 빼들 명분은 세운 셈이다.

더구나 매번 의견이 엇갈렸던 방통위 상임위원들까지 이번 DCS가 위법이라는 한목소리를 내는 마당에 KT와 스카이라이프가 연일 자극적인 문구로 방통위를 자극한데 대해 업계의 질서 확립 차원에서 본보기를 보인 행보라는 해석도 분분하다.

또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방통위의 컨트롤타워 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경우를 대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 위원장이 이번 DCS 위법에 대해 시정명령 등 강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감에서 방통위 존립에 대해 뭇매를 맞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 위원장이 전체회의 뿐만 아니라 여러 공식석상에서 KT의 행동에 대해 불쾌한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위원장이 KT를 상대로 압박수위를 높이는 것은 방통위의 위상과 연계된 일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