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선봉장' 바꾼 공정위, 재벌개혁 '고삐'

기사입력 : 2012년09월11일 13:31

최종수정 : 2012년09월11일 13: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핵심 국장 일괄교체…김동수 "경제현안 적극 대응" 주문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핵심 국장보직을 대폭 교체한 공정위가 정권 말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사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11일 간부회를 열고 최근 경쟁정책 현안에 대한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일 공정위 주요 국장보직이 대거 교체된 이후 첫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정치권이 대선을 계기로 '경제민주화'를 강하게 부르짖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무부처인 공정위의 대응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 대기업 부당행위 조사 강화될 듯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국별 경제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라"면서 "신임 국장들도 준비기간 없이 현안을 바로 장악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경제검찰'로서 공정위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주력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4대강 건설사 담합 제재'를 비롯해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국감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 및 불공정행위, 유통 및 전자상거래 부당행위 등 김 위원장이 최근 강조한 사안에 대해 부서별로 분발하라는 뜻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서울경쟁포럼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유통업계 '백지 계약서' 관행은 분명히 개선돼야 하며, (공정위가)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대규모유통업법이 적용된 첫 제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공정위가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바람'에 부응해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바로잡고 동반성장을 추구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4대강 담합 부실 제재'를 통해 흠집난 공정위의 위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국감을 전후로 대기업에 대한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일 전망이다.

◆ 신임 선봉장 4인방 누구?
 
이번 국장급 인사는 외형적으로는 상임위원(2명) 승진에 따른 후속인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정권 말 공정위의 정책방향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신영선 경쟁정책국장은 직전 시장감시국장을 맡았던 인사로서, 대기업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총괄해 온 인물이다. 이제 경쟁정책국을 맡아 출자총액제한제도, 집단소송제 도입 등 대기업 관련 정책을 총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대변인을 맡다가 이번에 시장감시국장으로 부임한 김형배 국장은 김동수 위원장의 생각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의 하나다. 따라서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대기업의 편법·부당지원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석호 기업협력국장은 전임 서울사무소장을 맡았던 인사로서 김동수 위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대규모유통업체 부당행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임 서울사무소장을 맡으면서 불합리한 시장구조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을 긴장케 한다.

이성구 서울사무소장은 2009년 소비자정책국장 역임 당시 해임됐다가 지난 5월 대법원의 '부당해임' 판결을 받고 당당하게 복귀한 인물이다. 소비자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혜안을 갖춘 인사로 통한다.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신고사건의 경우 1차적으로 서울사무소가 담당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의 부당행위에 대한 감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김동수 위원장이 신임국장을 비롯한 간부들에게 경제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공정위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라는 뜻으로 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