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FT '2012 경영書', 자본주의 신뢰 추락 드러내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11:2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 올해 해외에서 잘 팔리는 경영서적들의 제목을 보면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된다.

지난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가 발표한 '올해의 경영서적' 수상 대상 도서 목록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물, 회고록, 자서전 등이 많았지만, 자본주의, 특히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 위협을 다룬 서적도 많았다.

수상도서로 보면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Volcker: The Triumph of Persistence, William L. Silber 著)과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사장의 자서전(Steve Jobs: The Exclusive Biography, Walter Isaacson 著)이 올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엑손모빌(Private Empire: ExxonMobil and American Power, Steve Coll)과 포드자동차에 대한 얘기(American Icon: Alan Mulally and the Fight to Save Ford Motor Company, Bryce G. Hoffman)도 많이 읽혔다.

하지만, 선정 대상 목록에 포함된 262권의 경영서들 중에서 보면 이 같은 미국인과 기업에 관한 서적보다는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에 대한 위협을 경고하는 서적이 훨씬 많았다. 수상 목록에서 미국 식민주의에 대한 경고를 담은 'A Capitalism for the People'(Luigi Zingales 著)과 뭐든지 팔고 사는 미국식 가치에대해 의문을 던진 마이클 샌델 교수의 'What Money Can’t Buy: The Moral Limits Of Markets'가 눈에 띈다.

또한 필립 코간의 'Paper Promises: Money, Debt and the New World Order', 대런 에이스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의  'Why Nations Fail: The Origins of Power, Prosperity and Poverty' 등은 세계 금융시장의 결함과 권력 및 번영의 기원에 대해 다룬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가이 로슨의 'Octopus'는 베이유헤지펀드의 사기를, 찰스 더히크의 'The Power of Habit: Why We Do What We Do In Life And Business'나 존 코츠의 'The Hour Between Dog and Wolf: Risk-taking, Gut Feelings and the Biology of Boom and Bust' 등은 금융시장의 성공과 실패에 숨은 과학적 비밀을 다뤘다.

한편, 일부 저자들은 희망을 찾아 떠났는데 공전의 히트를 친 경우가 많았다. 탐 닥터오프의 'What Chinese Want: Culture, Communism and China’s Modern Consumer'는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하는 방법을 다뤘고, 크리스토워 메이어와 줄리 커비의 'Standing on the Sun: How the Explosion of Capitalism Abroad Will Change Business Everywhere'는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새로운 자본주의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루치 샤르마의 'Breakout Nations: In Pursuit of the Next Economic Miracles'는 브릭스를 넘어서 보자는 제안과 피터 다이아맨디스 및 스티븐 코틀가 예측한 앞선 200년 보다 앞으로 20년 내 과학적 발견이 더 많을 것이란 주장도 많이 팔려나갔다.

모든 앞선 지도자들은 죽었거나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바바라 켈러먼의 'The End of Leadership'도 일련의 격언과 금언 등을 담아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FT/골드만삭스가 선전한 2012 경영서적 어워드 수상대상 긴 목록이다.

Abundance: The Future Is Better Than You Think, Peter Diamandis and Steven Kotler , Free Press
American Icon: Alan Mulally and the Fight to Save Ford Motor Company, Bryce G. Hoffman, Crown Business
Breakout Nations: In Pursuit of the Next Economic Miracles, Ruchir Sharma, US: W. W. Norton & Company, UK: Allen Lane
A Capitalism for the People: Recapturing the Lost Genius of American Prosperity, Luigi Zingales, Basic Books
The End of Leadership,  Barbara Kellerman, Harper Business
The Hour Between Dog and Wolf: Risk-taking, Gut Feelings and the Biology of Boom and Bust, John Coates, US: The Penguin Press, UK: Fourth Estate
Makers: The New Industrial Revolution*, Chris Anderson, Crown Business
Octopus: Sam Israel, the Secret Market and Wall Street’s Wildest Con, Guy Lawson, Crown Business Oneworld
Paper Promises: Money, Debt and the New World Order, Philip Coggan, US: PublicAffairs, UK: Allen Lane
The Power of Habit: Why We Do What We Do In Life And Business, Charles Duhigg, US: Cornerstone, UK: William Heinemann
Private Empire: ExxonMobil and American Power, Steve Coll, US: The Penguin Press, UK: Allen Lane
Standing on the Sun: How the Explosion of Capitalism Abroad Will Change Business Everywhere, Christopher Meyer and Julia Kirby, Harvard Business Review Press
Steve Jobs: The Exclusive Biography, Walter Isaacson, US: Simon & Schuster; UK: Little, Brown
Volcker: The Triumph of Persistence, William L. Silber, Bloomsbury Press
What Chinese Want: Culture, Communism and China’s Modern Consumer, Tom Doctoroff, Palgrave Macmillan
What Money Can’t Buy: The Moral Limits Of Markets, Michael J. Sandel, US: Farrar, Straus and Giroux, UK: Allen Lane
Why Nations Fail: The Origins of Power, Prosperity and Poverty, Daron Acemoglu and James A. Robinson, US: Crown Business, UK: Profile Books
* Makers was added to the longlist after the original August 8 selection

※출처: FT.com


FT와 골드만삭스 경영도서 선정위원 7명이 꼽은 짧은 목록은 아래와 같다.

The Hour Between Dog and Wolf: Risk-taking, Gut Feelings and the Biology of Boom and Bust
Private Empire: ExxonMobil and American Power
Steve Jobs: The Exclusive Biography
Volcker: The Triumph of Persistence
What Money Can’t Buy: The Moral Limits Of Markets
Why Nations Fail: The Origins of Power, Prosperity and Poverty 

이들 도서에서 최종 1위로 도서는 11월 1일에 선택되며 해당 도서의 저자는 상금 3만 파운드(약 5440만원)와 함께 뉴욕에서의 만찬행사를 열 수 있다.  나머지 5명은 1만 파운드의 상금을 받는다.(환율 1파운드=1812.93원)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한證 LP운용 손실 특사경 투입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최근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손실에 대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고강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한투연은 신한투자증권의 LP운용 손실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사진은 발언 중인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의 모습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한투연은 "두 달이 넘는 기간 불법 거래가 이어졌는데도 내부통제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까지 한 것은 담당자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내부에서 쉬쉬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금감원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신한투자증권 회사 자체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행해진 일탈 행위다"며 "단발성이 아닌 이전에도 유사한 거래에 의한 조직적 또는 암묵적 동의에 의한 불법이 횡행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LP들이 유동성 공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망각했다고 일갈했다. 한투연 측은 "LP들은 유동성이 넘치는 대형종목에도 관여함은 물론 외국인 또는 기관의 시세 차익을 도와주기 위해 특정 방향으로 물량을 집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왔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P를 대상으로 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투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투연은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끝낸다면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후진적 자본시장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다"며 "LP 부서가 왜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어떻게 불법 거래를 자행했는지에 대해 금감원 특사경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아 발생한 불법적 금융 사고가 이번 신한투자증권 LP운용 손실"이라며 "근본적으로 시장 체질을 개선하려면 개인투자자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4 09:30
사진
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