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대선주자들 "이제는 통합과 정권교체"

기사입력 : 2012년09월16일 14:43

최종수정 : 2012년09월16일 14:43

- 마지막 서울 경선…文 "아름다운 마무리"에 非文도 "통합"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이 결승점인 서울에 다다른 16일, 예비 후보들은 '통합'을 강조하며 마지막 정견발표를 마무리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날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지역순회 경선인 서울 지역 경선에서 비문(문재인) 후보들은 당내 패권주의와 계파에 대한 언급도 했지만 이제는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김두관 후보는 "힘이 부쳤던 것을 고백한다. 특권의 바리케이트를 걷어내고 패권주의의 녹슨 쇠사슬을 끊을 힘이 부족했다"며 "패권주의가 당을 망치고 경선을 망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번 경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다"며 "민주당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민주당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제 통합해야 한다. 어제까지 민주당에는 문재인이 있고 손학규가 있고 정세균이 있고 김두관이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 민주당에는 통합과 단결과 정권교체만 있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도 "분열하지 말고 통합하자, 비판하고 지적하되 애당심과 동지애를 갖자, 우리 내부부터 구악과 부패를 털어버리자, 그래야 국민의 신뢰가 살아난다고 호소한다"며 "그래야만 세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선출되는 순간부터 당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서 "당의 굳건한 지원을 받으며, 당원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으며, 연대와 단일화의 주역이 돼 새누리당과 대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우리를 뭉치게 한다면 승리하지만 뭉치게 하지 못하면 패배할 수밖에 없다"며 "당의 중심을 잡을 후보 당을 뭉치게 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손학규 후보는 자신의 '야권 대통합' 행보를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의 승리로 굳어져 가는 당의 경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 후보는 "야권 대통합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야권 대통합이 돼서 그나마 정권교체의 희망을 갖게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대통합이 됐으니 제 역할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쭉쭉 뻗어올라 새누리당을 10% 이상 앞서며 총선 승리의 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면서도 "거기까지였다. 제 이야기도 여기까지다"고 말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민주당을 살려 달라. 이 땅에 민주주의를 가져오고 정의를 세우고, 한반도 평화를 열어온 민주당을 살려 달라"며 "민주당이 민생을 살리고 나라를 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을 구해달라. 민주당을 사랑한다"고 당심에 호소했다. 손 후보는 30초 가량 남긴 채 정견발표를 끝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승리를 예감한 듯 '아름다운 마무리'와 '용광로 선대위 구성' 등을 언급하며 당심 아우르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제 경선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때이고 단결 속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때"라며 "후보가 되면 모든 계파를 녹인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고 시민사회도 함께 아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되면 우리당의 쇄신방안을 밝히겠다"며 "대통령 후보와 당이 일체가 돼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 후에도 대통령과 당이 일체가 돼 정부를 운영하며 정책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당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문(비문재인) 후보측 지지자들은 임채정 당 선관위원장과 이해찬 대표의 연설 중 "꼼수모바일 폐지", "당비반납", "민주당 주인은 당원"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우우" 하는 야유를 퍼부으며 여전히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문 후보 측 당원들은 지도부에 박수를 보내며 비문 후보측 지지자의 야유에 응수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