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공장 공개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사 관계자들이 관련 부분의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하고 있다. |
보안에 극도로 민감한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공장 전면 개방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생산 및 품질관리 선진시스템을 협력사까지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 현형주 전무(구매본부장)는 “그 동안 축적해온 생산 관련 선진 노하우를 해당 협력사들과 공유해 협력사들의 생산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협력사로부터 시작되는 원천적인 품질확보를 통해 전체적인 품질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아산공장(모듈)과 진천공장(전장품), 포승공장(핵심부품)을 비롯해 중국의 북경공장(모듈)을 선정해 각 생산현장을 협력사에 오픈했다.
이번에 선정된 146개 협력업체들은 각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전자업종(50개사)은 진천공장을, 사출ㆍ도장ㆍ금형ㆍ열처리 등 일반제조업종(81개사)은 아산 및 포승공장을, 중국에 동반진출한 업체(15개사)는 북경공장을 각각 방문하게 된다.
특히 여기에는 1차 협력업체(99개사) 뿐만 아니라, 47개에 이르는 2차 협력사도 대거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8개 차수로 분산해 진행함으로써 각 차수 당 방문업체를 18개 업체 수준으로 제한했다. 각 업체당 참여인원은 2명으로 총 292명이 대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대륜 주성용 사장은 “생산 전 과정에 걸쳐 구축된 첨단 품질시스템에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당장 생산현장에 접목할 만한 공정개선 사례도 꽤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별도로 자동차 램프 생산과 관련된 6개 협력업체 20명에 대해서도 중국 강소의 램프공장에 초청해 공정 및 품질관리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기에는 각 협력업체의 사장에서부터 실무직원에 이르는 업체 관계자들이 두루 참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협력사에 자금지원, R&D협력 강화, 교육프로그램 확대, 우수협력사 포상, 소통 프로그램 강화, 윤리준수 경영, 성과공유에 이르는 ‘7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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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