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새롭게 구성된 공정위, 명예회복을 기대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경부 최영수 차장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 소회의를 열고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등 11건을 잇따라 심의할 예정이다. 이달 초 상임위원 두 명이 새롭게 선임되면서 약 한 달 만에 위원회를 재개하는 셈이다.

최근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분위기가 뒤숭숭한 공정위에게 있어 이날 회의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4대강 담합 봐주기' 의혹을 비롯해 '내부제보자 색출 논란'에 이르기까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경제검찰'로서 위용을 떨쳤던 공정위의 위상이 현 정부 들어 크게 약화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김동수 위원장의 철학은 경제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경제상황 속에서 빛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재벌정책 역시 지난 정부보다 크게 후퇴하면서 문어발식 경영과 내부거래의 심화, 골목상권 문제를 촉발시켰다. 최근 경제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공정위가 뒤늦게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재벌기업들은 대선의 향방에만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심결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제재 수준이 약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과징금을 대폭 깎아주는 일도 다반사였다. 관련법을 강화하는 데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물론 과도한 제재로 인해 피심인이 억울함에 처해서는 안 된다. 조사관의 혐의 입증이 미흡하거나 제재수위가 지나칠 경우 '판사' 역할을 하는 위원회가 바로 잡아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공정위에 대한 일반소비자나 국민들의 신뢰가 부족하다면 무엇이 문제였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추된 명예회복은 시장질서를 해치는 불공정행위에 대해 보다 엄하게 징계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

때문에 새롭게 선임된 상임위원들의 어깨가 무겁다. 지철호 상임위원은 카르텔정책국장과 경쟁정책국장, 기업협력국장 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최근까지 공정위의 동반성장 정책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정중원 상임위원도 카르텔정책국장과 경쟁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공정위의 대기업정책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특히 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했던 인물이다.

이들 상임위원들은 정권과 상관없이 향후 임기 3년 동안 공정위의 심결을 책임지게 된다. 업계에서도 새롭게 구성된 공정위가 최근 현안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 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경제민주화 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공정위가 '솜방망이'의 오명을 씻고 '경제검찰'의 위용을 하루속히 되찾기를 바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