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신세계, 먹고 먹히는 유통가 혈투

기사입력 : 2012년09월27일 15:40

최종수정 : 2012년09월27일 15:47

-백화점·마트·아울렛, 면세점까지 선점경쟁 가속

[뉴스핌=손희정 기자] 유통업계 내로라하는 초 강자, 롯데와 신세계의 신경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굴지의 그룹으로 막강한 화력을 지난 강자들의 자리선점인 만큼 누구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3위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 인천점을 경쟁사인 롯데백화점에 넘겨주게 됐다. 정확히는 인천점의 건물주가 롯데가 되는 것이다.

이는 인천시가 최근 인천교통공사로부터 인천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부지(7만6815㎡) 및 건물(연면적 16만1750㎡)의 소유권을 회수하면서 발생하게 된 것이다.

재정난에 허덕이던 인천시가 관련 부지와 건물을 롯데에 매각키로 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 때문에 신세계는 '상도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큰 타격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신세계는 여러 차례 맞불 작전을 통해 유통업계 이슈 메이커가 돼왔다.


◆ 대형마트·면세점 등 영역 허물어진 유통혈전

지난 5일에는 면세사업에 눈독들이던 신세계가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해 롯데면세점 서면점과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그동안 면세사업에 손대지 않던 신세계가 새 성장동력으로 면세사업을 선택,  시장성 높은 부산지역에서 롯데와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

파라다이스면세점은 파라다이스그룹 계열사로, 관광특구인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해 145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매장면적도 6921㎡로 롯데면세점 서면점(5483㎡)을 제치고 부산 최대규모여서 신세계의 면세사업 도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부산지역의 터줏대감격인 롯데그룹과 이 지역에서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등 소매유통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격돌하는 신세계의 향후 전략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사업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분야에서도 서로 으르릉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 '빅마켓'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

사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6월 말 국내 업체로는 처음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시작한 롯데마트의 빅마켓을 겨냥한 셈이다.

미국계 코스트코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 출점 목표였지만, 롯데와 신세계 양사가 모두 같은 성격의 창고할인점을 오픈하면서 선점경쟁 영역을 또 하나 늘렸다.

◆ 경기권을 비롯 부산 등 지역상권 선점 경쟁 '치열'
 
면세사업으로 부산지역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상권 선점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신세계가 세계 최대 매장인 '센텀시티점'을 부산에 오픈하면서 양측간 부산 대전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신세계의 센텀시티에 이어 롯데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오픈하면서 맞불작전이 시작됐던 것이다. 같은해 7월에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인수전을 두고 양사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대규모 아울렛 대전도 벌어지고 있다. 신세계 첼시에 이어 롯데도 경기권에 아울렛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여주에 부지면적 26만4400㎡(매장면적 2만5800㎡)의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세운데 이어 2011년 파주에 매장면적 3만1113㎡의 파주 아울렛을 잇따라 개설했다.

또 신세계는 미국 유통기업 터브먼과 손 잡고 하남시에도 진출한다. 신세계ㆍ터브먼은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조정경기장 인근에 2015년까지 부지면적 11만7000㎡에 연면적 33만㎡의 하남유니온스퀘어를 건설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매장면적 3만5300㎡ 규모의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했다. 이어 한국패션유통물류와 공동으로 이천 호법면 단천리에 매장면적 3만3000㎡ 규모의 이천 아울렛을 내년 말 개장해 신세계 여주 아울렛과 경쟁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간의 선의의 경쟁은 업계에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영역침범, 무리한 선점 경쟁은 자칫 악의로 변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양사의 유통가 혈전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