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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공약으로 2040 표심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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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렌트푸어 대책…등록금 재정지원 프로그램도

[뉴스핌=김지나 기자]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으로의 지지층 확장을 노리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추석 식탁’에서 민심이 형성될 수 있는 이번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하락세인 지지율을 반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하락, 과거사 발언 논란, 측근 비리 연루 혐의, 취중 막말 등 악재가 잇따라 타격이 불가피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대선공약을 담당하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다. 답은 현장에 있다고 판단해 ‘현장인물’ 중심으로 발탁해 꾸렸다는 게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선공약 작업도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겸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상세한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압축성장 과정에서 나온 양극화 심화 등 우리 사회의 모순이 심각해졌음을 지적하며 경제민주화 추진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박 후보의 공약은 주택분야와 관련한 하우스푸어 대책이다. 박 후보는 그 밖에 대학생 반값등록금, 전 계층 0~5세 무상보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거나 소개된 공약을 보면 대체로 20~40대 젊은층에게 맞춰져 있다. 지지기반이 취약한 2040 세대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에도 대학생 취업 페스티벌, 대학특강에 나서서 대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터넷 포털업체를 방문해 20~40대 직장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 경제민주화,  '신규 순환출자 금지' 관심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총괄하는 김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와 재벌 규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다만 당장 증세는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미 당론으로 채택한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 확대 등의 방식으로 ‘공평과세’에 신경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총선 때부터 경제민주화 실현방안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관행 근절에 초점을 뒀다. 다만 박 후보는 대기업 지배구조와 관련, “기존 순환출자는 두되, 신규 순환출자 금지는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재벌의 지배구조를 손질하는 강도 높은 재벌정책도 나올지 관심 대상이다.

김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박 후보의 대선공약인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양극화 해소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장 심각한 것이 경제사회적 갈등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어느새 ‘1% 대 99%’가 됐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80%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 ‘집 걱정덜기’ 대책, 지분매각제 추진

박 후보는 하우스푸어(집은 가졌지만 대출금·이자 상환으로 힘든 사람들)와 렌트푸어(급등한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느라 힘든 사람들), 임대주택 공급대책인 ‘집 걱정 없는 세상’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하우스푸어 대책의 핵심으로는 ‘(주택) 지분매각 제도’를 제시했다. 주택담보대출로 허덕이는 집주인이, 보유 주택의 일부 지분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기관에 팔아 대출금을 갚게 하는 제도다.

렌트푸어 대책으로는 집주인이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을 대출받고, 세입자는 그 대출금의 이자를 납부하는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집주인에게는 전세보증금의 이자상당액(4%)에 대한 과세를 면제해 주고,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납입에 소득공제 40%를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무주택자와의 형평성 논란과 현실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분매각제도와 관련해선 하우스푸어나 금융기관이 떠안아야 할 손실을 국민의 세금인 재정으로 막아주는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렌트푸어 대책에 대해서는 세입자가 대출 이자를 제대로 갚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집주인이 과연 자기명의로 대출을 받으려 하겠느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 대학등록금 이자율도 5년내 ‘ 0%’

박 후보는 한 대학교 특강에서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살짝 공개했다. 대학생들은 살인적인 등록금과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등록금 관련해서는 재정이 문제"라며 "재정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실히 세워놨다"고 소개했다.

그는 "소득과 연계해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하위 10% 학생들은 부담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학자금 대출 이자부담과 관련해선 "4.9%였던 이자를 작년에 3.9%로 낮췄는데 단계적으로, 적어도 5년내에는 실질금리 제로가 돼서 이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또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이른바 '스펙'을 초월하는 취업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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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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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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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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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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