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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희망'·문재인 '가족'·안철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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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기간 중 대선후보 행보와 메시지 분석

[뉴스핌=이영태 기자]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각각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 등 자신의 핵심 지지기반을 둘러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왼쪽부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추석 연휴 행보는 대구에서 서울로 이어진다. 박 후보의 추석메시지 핵심은 '희망'과 '노인'이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아 추석을 맞은 국민들의 귀성과 행보를 같이하고 지지세력을 단결시키며 시장과 양로원 방문 등으로 서민과 노인에게 희망이란 메시지로 위로를 주겠다는 전략이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8일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한 박 후보는 서문시장을 찾아 민심을 보듬으며 영남지역 유권자들의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노인복지관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대국민 추석인사를 통해 "일 년 중 가장 달이 크고 밝은 추석"이라며 "힘겨운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으시고 모든 분들 마음마다 희망의 둥근달이 환하게 뜨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망향의 한을 가슴가득 안고 계신 이산가족 여러분의 평생소원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29일에는 서울 고덕동의 한 양로원을 찾아 명절을 가족 없이 보내는 노인들과 함께 송편을 빚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이 애써주신 덕분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노인 진료비 지원과 일자리 확충을 강조했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동생 지만씨의 집에서 차례를 지낸 뒤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박 후보는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과 강남구 영동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근무 중인 대원들을 격려한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추석 연휴를 맞아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인 5·18 민주묘역을 방문하고 나주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호남 힐링행보를 시작한 후 고향인 경남 양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추석을 맞아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과 자신의 핵심 지지기반을 묶어놓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의 추석 메시지 키워드는 '가족'과 '배려'다. '가족이 먼저다' 사진전을 공모하며 가족을 추석명절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문 후보는 연휴 전날 2030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후보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공모한 가족사진은 국민 뮤직비디오인 '5000만 참여 추석 프로젝트, 가족이 먼저다'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올린 대국민 추석메시지를 통해서도 "올해도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고향 가시는 분들, 편안하게 다녀오십시오. 그리고 먹고 사는 일 때문에 고향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분들이 주위에 있다면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추석 당일인 30일 경남 양산에서 차례를 지내고 부친의 선영에 성묘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문 후보는 수행원 없이 비공식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 후보 측은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재임기간 중 명절이면 참모진의 고향 방문을 위해 관저에 머물렀던 것처럼 이들을 감안한 '배려행보'라고 설명했다.

1일 문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우리나라 영화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를 관람한 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2일 서울로 돌아온다.

지난달 19일 대선출마 선언 전 호남, 선언 후 고향인 부산과 처가가 있는 전남 여수를 방문했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추석 연휴기간 중 주로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안 후보는 연휴 전날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취약부분으로 평가받는 외교안보분야 정책구상을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외교센터에서 열린 정책네크워크 '내일'의 세번째 포럼에 참석한 후 연휴 기간 중 소방서와 경찰서 방문, 민주인사 묘역 참배, 국군수도병원 위문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안 후보의 추석메시지는 '사회적 책임'과 '감사'로 요약된다. '아파트 다운계약서' 파문 등의 검증공세를 정책행보로 돌파하고 소방대원들과 경찰, 군인들을 찾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국민들을 격려하는 대통령후보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인사들의 묘역을 방문한 것 역시 사회적 책임과 감사란 메시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보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소방서와 경기도 의정부 가능지구대를 방문한 안 후보는 휴일에도 일해야 하는 소방관과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후보는 방문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석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왔다"면서 "사회의 약자를 배려하고, 사고를 예방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얼마나 그 사회가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잠든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이소선 여사, 전태일 열사, 조영래 변호사 묘소를 참배했다. 안 후보는 연휴 마지막 날인 1일에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장병들을 위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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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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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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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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