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인도 만모한 싱 내각이 근 10년만에 자국내 보험과 연기금 분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제한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보험 합작사에 대한 지분 보유 한도를 기존 26%에서 최대 49%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관료들에 따르면 만모한 싱 내각은 처음으로 연기금에 대한 외국인들의 지분 보유 한도 역시 최대 26%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국이 투자 법안은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법제화할 수 있지만 의회에서 여당이 소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제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만모한 싱 내각은 소매업과 항공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야당과 노동조합의 강한 반대에 부딧친 바 있다.
당시 싱 총리는 강한 경제 성장만이 굶주리고 있는 수백만 명의 국민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인도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시장에서는 정부의 개혁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도 주식 시장도 FDI 개방에 화답하며 상승하고 있다.
이날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의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Sensex)는 일시 1% 이상 상승하는 등 7월 초순 이래 처음으로 1만 9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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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