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2000대를 넘은 것은 국내 수입차 판매 역사상 처음이다. 사상 최대 기록은 지난 5월 1만1708대였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2123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실적이다.
브랜드별로는 BMW 2308대, 메르세데스-벤츠 2062대, 폭스바겐 1831대, 아우디 1441대, 토요타 972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593대), 토요타 캠리(531대), BMW 520d(515대) 순이었다.
특히 그동안 고전을 이어온 렉서스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신형 ES는 지난달 13일 출시 후 ES350 309대, ES300h 229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6위(ES350)를 차지했다. 올해 ES 판매 목표는 2000대로 현재 1600여대가 계약된 상태다.
이 같은 수입차 시장 성장 요인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주요 브랜드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BMW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폭스바겐도 같은 기간 27.5% 올랐다. 세자리수 이상 증가폭을 보인 브랜드는 토요타가 유일하다. 토요타는 8015대로 전년 3852대와 비교 시 108% 급등했다.
수입차 업계 전문가는 “주력 차종의 판매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렉서스 ES 시리즈 출시에도 불구하고 BMW 520d, 메르세데스-벤츠 E300 판매는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별 순위는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토요타 순이다.
* 사진설명 :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350. 지난달 13일 ES 신차발표회에서 장동건(왼쪽) 씨와 한국토요타자동차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오른쪽)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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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