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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박근혜가 김종인·안대희 안고 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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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공학으로 풀어보는 새누리당 내 쇄신·통합·경제민주화 논란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위태로운 통합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사진: 최진석 기자]
박 후보는 9일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영입하며 당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쇄신과 통합이 모두 필요하다며 번복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정치쇄신을 요구하며 한 전 고문의 백의종군을 요구하는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미래 가치로서, 구동교동계의 한 축이었던 한 전 고문은 국민통합을 위한 과거 가치로서 모두 안고 가야 한다는 말이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간 이견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마찬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제민주화란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김 위원장이 필요하고 급속한 개혁추진이나 경제민주화 추진 자체에 대한 재벌들의 반발 무마를 막기 위해선 이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한광옥 전 고문 영입과 이한구 원내대표와의 갈등으로 당무를 거부해온 안대희 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장은 9일 박 후보와의 접촉을 통해 일단 당무에 복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인 갈등은 잠복기에 접어드는 양상이나 본질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박근혜 후보가 당내 분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아슬아슬한 통합행보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묶어두기’ 전략이다. 한국 사회의 우익보수와 대구·경북, 50대 이상 연령층의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박 후보로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나 비지지층이 경쟁후보로 가지 않게끔 단속할 수 있으면 당선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박 후보가 이외수 씨를 만나게 된 배경과 이유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9월25일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을 방문해 소설가 이외수 씨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 새누리당 제공]
대표적인 사례가 강원도 화천에 있는 소설가 이외수 씨 집을 전격 방문한 것이다.

박 후보가 이외수 씨를 방문하게 된 배경에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후일담이 있다.

박 후보의 한 측근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25일 박 후보의 강원도 방문 때 소설가 이외수 씨를 만나보라고 제안했었다는 사실을 귀띔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원도 양구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방문에서 돌아오는 길에 화천군에 있는 이외수 문학관을 찾아 이외수 씨 부부와 1시간 30분가량 환담했다.

이 측근은 박 후보에게 이 씨와의 만남을 건의하며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구체적인 ‘얘깃거리’도 있다고 제안했다. 바로 이 씨가 지난 4·11총선 때 한기호 새누리당 후보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풀어가면 좋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측근은 ‘정치적 쇼’라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에서 나온 조언이라고 표현했다.

이 측근의 제안을 수락한 박 후보는 이날 이외수 씨를 만나 “국민행복을 모색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씨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시는 일을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씨는 그러나 “특정정당의 정치인에게 조언하는 건 제 입장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다. 어떤 정당이든 도움이 필요하면 조언도 하고 도와드릴 것”이라며 박 후보의 동참 제안은 완곡히 거절했다.

중요한 것은 이 만남이 가진 의미다. 박 후보는 1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대통령’ 이외수 씨의 정치적 행보를 만남 한번으로 묶어놓은 것이다.

이 씨가 “어떤 정당이든 도움이 필요하면 조언도 하고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한 것은 향후 대선국면에서 공개적으로는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진보적 성향의 문인인 이 씨가 박 후보를 공개 지지할 가능성은 별로 없으나 박 후보는 이 만남을 통해 이 씨가 대선국면에서 행사할 수도 가진 정치적 파워를 제약하는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이 씨는 실제로 지난 1일 트위터에 “알바들에게 분명히 경고하겠다”며 “비열한 언사를 쓰면서 나를 공격하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니들이 추종하는 후보가 니들의 그 싸가지 없는 언사들 때문에 어느 날 내 트윗 한방으로 수십만 표를 잃게 된다는 걸 명심해라”라는 경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여러 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 씨의 메시지를 ‘경고’가 아닌 ‘협박’으로 받아들였다. 한 트위터리안(hws***)은 “트윗도 이외수 눈치 봐가며 조심해서 글 올려야 될 듯”이라고 비판했다.

이 씨를 따르는 팔로워들이 2030을 주축으로 한 젊은 세대이며 진보적인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씨의 발언이 단순한 경고로만 수용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 박근혜의 쇄신과 통합 핵심은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

박 후보가 새누리당의 대선전략을 총괄할 투톱으로 김종인-안대희를 영입하고 쇄신을 내세우면서, 한광옥-이한구로 대표되는 구정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박 후보의 생각은 9일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데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서도 “쇄신과 통합이 상반되는 것 같지만 우리 정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같이 가야 할 과제”라며 “쇄신은 미래 가치에 대통합은 과거 치유에 보다 무게 중심이 있기 때문에 다른 가치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상처에 대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발언을 정치공학적으로 분석하면 쇄신과 통합에는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게 내포돼 있다.

40% 안팎의 고정적 지지층을 가진 박 후보에게 당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10%의 부동층, 즉 ‘산토끼’를 흡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박 후보가 총선 과정에서 비리의혹과 관련된 홍사덕·송영선·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김형태·문대성 의원 등을 즉각 제명하거나 탈당시킨 이유는 이들이 박 후보의 득표전략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박 후보가 현재 불거지고 있는 경제민주화나 인적쇄신 논란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이나 이한구, 안대희, 한광옥 등을 잃게 될 경우 이는 바로 득표력 상실로 연결될 수 있다. 대선후보로서 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쇄신’과 ‘통합’이란 상징성을 대표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에는 이처럼 분명한 이유가 있으나 그렇기 때문에 그 행보가 아슬아슬하고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올 대선을 관전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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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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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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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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