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를 역설하고 나섰다. 이는 향후 안철수 후보와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후보 스스로가 야권 단일화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심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10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호남을 찾아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만이 승리를 보장한다"고 역설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
그는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만이 반칙과 특권, 반민주주의의 새누리당 저항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래야 정치 변화와 시대변화를 안정감 있게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은 사라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문재인이 더 적격이라는 국민적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며 "과거 선대위의 관행을 다 깨고 선수를 앞세우지 않는 인선에도 당내에서 아무 이견이 나오지 않는다"고 자신의 정치력을 내세웠다.
그는 "추호도 승리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말라"며 "앞으로 네거티브가 거셀 것이지만 저는 청와대 있을 때부터 털어도 먼지 안나오는 사람이란 평을 들어 검증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콘텐츠도 충분히 준비돼 있다"며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정 전반에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만에 빠지지 않겠다"며 "자만의 안일함으로 지난 총선에서 실패한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전북지역 민심 보듬기에도 나섰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끌려온 새만금 사업, 빼앗긴 토지주택공사와 혁신도시 등의 문제를 하나하나 시작하겠다"며 "참여정부와 제가 여러분께 진 빚을 확실하게 갚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더딘 새만금 사업, 복지 교사의 복지, 한미·한중·한칠레 FTA로 고통받는 농민, 재벌유통업체의 규제정책, 장애인 관련 정책 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문 후보에 세계 종자·종균 산업허브 조성, 전통문화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미생물 융복합 과학기술원 설립 및 연구개발 특구 지정, 국립 한국사회적경제진흥원 설립, 지·덕권 휴양·힐링 거점 조성,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 및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와 동서횡단철도(새만금~김천) 조기 건설 등 6대 공약자료를 전달하고 이를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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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