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최근 냉장고와 OLED 등에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배터리 성능 논쟁에 불이 붙었다.
15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옵티머스G와 갤럭시S3의 배터리 성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마창민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갤럭시S3를 비교 대상으로 설정한 데 대해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비교한 것"이라며 "특정 제품을 공략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배터리 효율성에 있어서 칭찬 받기위한 차원에서 진행한 실험으로 생각해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간담회에서 LG전자는 두 제품을 동영상 재생과 촬영, 전화 통화 시 배터리 소모량 실험 동영상을 공개했다.
<자료제공 = LG전자> |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이즈, 배터리 용량 등이 유사한 ‘옵티머스 G’와 경쟁사 제품을 대상으로 1:1 비교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실험은 디스플레이 밝기 50%, 최신 펌웨어 버전 등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됐으며 동영상 촬영의 경우는 촬영 배경에 어항을 설치해 물고기의 움직임이 화면에 계속 나타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에 따르면 3가지 배터리 사용시간 테스트 모두에서 ‘옵티머스 G’가 갤럭시S3 보다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보였다.
연속통화의 경우 갤럭시S3는 9시간 30분인데 반해 ‘옵티머스 G’는 15시간 50분을 기록해 약 6시간 이상을 더 통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옵티머스 G’는 동영상 촬영과 동영상 재생의 경우에서도 경쟁사 제품 대비 각각 1시간 이상, 30분 이상을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가 나왔다.
또한, 실제 간담회 현장에서 진행한 전류 측정 실험에서도 옵티머스G의 소모 전류가 갤럭시S3보다 12~25% 낮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테스트는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라며 “경쟁사 제품을 압도하는 테스트 결과는 ‘옵티머스 G’의 고효율 2100mAh 대용량 배터리,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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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